남자가 좋으냐 여자가 좋으냐
그만 하지. 곽 회장이 나보고 한마디 해 달라는데, 많이 말씀했기 때문에 다 잊어버렸는데 기억하라고 하는 것도 실례 같아요. 아시겠어요? 보던 얼굴들이 다 있네요. 오늘 일곱 시경에 떠난다고 그랬나?「예.」나이 많은 스님! 가서 나보고 죽으라고는 하지 말라구요. (웃음) 많이 살아서 친구 하자고, 그런 인상을 갖고 가기를 바라겠어요.
자, 그러면, 여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였구만. 오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가정문제가 중요한데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오십 이상 나이 많은 할아버지들한테도 얘기할 것이 뭐 있어야지. 그렇지만 이제 사람은 만났다 갈라지고 다 그러면서 크는 겁니다. 세계나 우주나 지나온 역사의 경험을 존중시하고 커 가고, 또 태어나고 죽는 순환운동을 해요.
여기서 얘기하는 것이 다 들리지요?「예.」여기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 하는 사람 한번 손 들어 보자구요. 이렇게 물으면 곤란하지요? 여기에 박사님도 많은데, 누가 제일 잘났느냐? 뭘 맛있게 먹는 사람이, 제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잘났지! 또 제일 좋은 것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잘났지! 또 그다음에 제일 내가 배움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나으니 잘났지! 잘난 게 많아요.
그중에 제일 잘난 것이 뭐냐 하면, 어머니 앞에 아들딸 이상으로 잘난 것이 없습니다. 맞아요? 아버지 앞에 어머니까지 합해 가지고 잘난 존재가 없다는 거예요. 그건 어머니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러면 그 잘난 어머니 아버지의 잘난 자식이 있다 할 때는 그 전체가 잘났다는 결과의 자리에 설 수 있느니라! 아멘! 박수해 봐요. (박수)
여기 다 관심거리가 뭐냐? 남자가 좋아요, 여자가 좋아요? 여기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는데, 남자가 좋으냐 여자가 좋으냐 하는 그런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예요. 어느 것이 좋아요? 남자는 ‘여자가 좋을 게 뭐야? 남자지.’ 그래요, 안 그래요? 아, 답변해야 재미있지. (웃음) 말하는 사람이 재미없게 이게 뭐야?
무엇이?「남자는 여자가 좋습니다.」왜 좋아?「사랑의 대상이니까요.」사랑이 뭐야? 사랑도 모르면서 얘기하고 있어. 사랑을 그렇게 간단히 알 수 없어요. 남자가 어떻고 여자가 진짜 좋은 것인지 전부 다 알려면, 진짜 알면 남자나 여자나 다 좋을 수 있는 건데 남자는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고, 여자는 또 남자 알기를 ‘저놈의 도적놈의 새끼들!’ 하고 알아요. 남자를 칭찬하는 여자들을 나 못 봤어요. ‘이놈의 도적놈의 새끼들! 개 같은 자식들!’ 그런다구요.
미안합니다. ‘목사님이 이렇게 청중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 하겠지만, 그런 말을 하더라 하고 한번 해 보는 거예요. 그것도 가만 생각해 보니 그럴 성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