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장 참가정을 찾아서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제 12 장 참가정을 찾아서

1) 자기를 위해서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개인주의가 어디 있습니까? 자기에게 있어서 자기만을 주장할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식이 부모님의 사랑으로 어머니의 뱃속에서 난자로부터 자라서 태어날 때 99.999%는 어머니의 뼈와 피, 살입니다. 그리고 0.001%인 아버지의 정자 하나가 합해져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자기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태어날 때 자기 자신만이란 개념은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잘났다는 사람도 자기 혼자 잘나게 됐다고 말할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뼈나 피, 살 전부가 어머니 뱃속에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이 몸의 중요한 부분들은 어머니 몸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요소는 난자와 정자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주의란 있을 근거가 없습니다.

위라는 말이 생겨날 때에는 아래를 인정하고 하는 말입니다. 위라는 것만 가지고 개인주의가 성립될 수 있습니까? 개인만이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은 왼쪽이라는 것을 전제하고서 하는 말입니다. 전후를 보더라도 전(前) 하게 되면 후(後)를 먼저 인정하고 하는 말입니다.

남자라는 말도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여자를 선유조건으로 삼고 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누구 한 개인의 말이 아니라 우주적인 사실입니다. 남자는 왜 생겨났습니까? 남자들은 흔히 자기 혼자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들 하지만, 남자는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없으면 남자는 필요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 때문에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오관을 보십시오. 내 눈이 내 눈을 보기 위해서 생겨났습니까? 코나 귀·입·손도 모두 상대를 위해서 생겨났습니다. 오관을 총동원해 집중하게 할 수 있는 그 힘이 뭐냐 하면 참사랑입니다.

눈·코·입, 그리고 손은 참사랑을 위해 생겨난 참사랑의 도구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생겨난 것이란 하나도 없습니다. 반면에 남의 것을 자기 것으로 하는 사람을 도둑이라고 합니다. 남의 것을 가져다가 자기 것으로 써먹는 사람이 도둑 아닙니까? 그러니 여자를 위해서 태어난 남자의 오관과 몸을 자기 멋대로 쓰는 사람은 도둑입니다. (285-220, 1997.5.19)

남자와 여자는 무엇이 서로 다릅니까? 성기관(sexual organ)을 포함한 그 몸이 우선 다릅니다. 그러면 남자의 성기관은 누구에게 절대로 필요합니까? 남자의 성기관은 여자를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성기관이 하나는 오목이고 하나는 볼록인데, 왜 그렇게 됐습니까? 둘 다 뾰족하게 되든가, 둘 다 납작하게 될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다르게 생겼습니까? 모두 상대를 위해서입니다.

남자 것은 여자가 절대 원하고, 여자 것은 남자가 절대 원합니다. 절대로 여자 것이 남자 것이고, 남자 것이 절대로 여자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걸 점령함으로 말미암아 사랑을 안다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 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통해서만 최고 높은 경지의 사랑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사실을 절대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다 인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둘이 완전히 하나 되는 그 자리에서 이상적인 부부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절대사랑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그와 같은 사랑의 자리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299-120, 199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