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여 이방신을 섬기던 유대민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분열하여 이방신을 섬기던 유대민족

솔로몬왕은 하늘의 뜻을 받들어 성전을 짓고 그의 민족을 통솔하여 성전과 하나되게 해야 할 천적인 책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도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민족을 사탄으로부터 농락받는 입장에 내주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결국 솔로몬왕이 죽은 후, 여로보암왕과 르호보암왕에 의해 이스라엘(북조)과 유대(남조)로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의 지도자가 나와서 그가 좌 하면 같이 좌 하고, 그가 우 하면 같이 우 해야 할 택함받은 이스라엘민족이, 하나님께서 수고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이끌어주시던 민족이, 하늘의 이끌림을 받던 이스라엘민족이 하늘의 소망과는 달리 남과 북의 두 왕조로 갈라졌던 서러운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지파 전체는 하늘편에 서서 하나의 제단을 중심삼고 하늘과 하나되어야 했습니다.

야곱이 하란을 향해 갈 때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축복해 주셨고, 야곱은 베고 자던 돌을 세워 석상을 삼고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얍복강을 건너기 전 길르앗산에서 돌무더기를 만들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라반과 약속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늘로부터 축복을 받아 야곱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민족은 하나님이 권한을 행사하실 수 있는 하나의 주권국가로서, 하나의 주권민족으로서 하나되어 성전을 받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천적인 사명을 저버리고 12지파는 북조 10지파와 남조 2지파로 갈라졌습니다. 이 서글픈 사실을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로만 알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시의 이스라엘민족은 하나님의 피눈물의 3천년 역사와 싸움의 노정을 거쳐오면서 죽다 남은 무리요, 몰리다 남은 무리요, 천대받는 서글픈 노정에서 남아진 무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선조들을 유린하였던 수많은 이방민족과 하나님의 뜻을 배신한 수많은 사탄들을 원망하고 원수시하여야 할 입장을 망각하고 동족끼리 혈투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서글픈 사실을 저끄러 놓은 이스라엘과 유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하셨겠는 가를 생각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인도로 가나안복지에 들어간 이스라엘민족은 솔로몬왕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을 모셔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조 이스라엘과 남조 유대로 갈라져 서로 다투었고,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숭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우리는 알아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이끌어 나오신 하나님은 슬픔에 사무치게 되었고, 그 사무친 슬픔은 역사를 거쳐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연하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적인 서러움은 어디로 갔으며, 민족적인 서러움은 어디로 갔으며, 더 나아가서 천적인 서러움은 어디로 갔을 것인가! 이러한 조건들이 여러분의 심정을 싸고 돌고 있다는 것을, 이러한 조건들이 하늘을 찾아나가는 우리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는 것을, 이러한 조건들이 우리의 의식세계를 초월하여 우리의 갈 방향을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