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중요 행적과 고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엘리야의 중요 행적과 고난

엘리야는 그릿개울에 피신해 있는 그 환경에서도 각오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을 물리치고 이스라엘민족을 구하기 위해 피신해 있던 엘리야의 애달픈 심정을 사람들은 몰라주었지만, 까마귀가 찾아와 먹을 것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이렇게 굶주리는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하늘의 심정을 알 수 있는 무리들을 찾겠다고 다짐하던 엘리야를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민족으로 인해 하늘의 슬픔이 사무쳐 있고 그 사무친 심정이 가해져 심판날이 올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홀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하늘의 뜻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하나의 동지를 엘리야는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민족을 사랑하는 만큼 자기 앞에 나타나는 동지들을 사랑하고 싶고, 하늘을 사랑하는 만큼 자기 앞에 나타나는 동지들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사무쳤던 엘리야였습니다.

그러한 엘리야의 마음이 민족을 구할 수 있는 마음이요, 민족을 살릴 수 있는 무리를 포섭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하늘과 인간을 인연 맺게 할 수 있는 간곡한 마음이었습니다. 엘리야에게 이런 심정이 있었던 연고로 하늘은 그를 택하셨고, 그를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한번은 굶주린 엘리야가 하늘의 인도로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서 떡을 얻어먹게 되었는 데, 그 불쌍한 엘리야를 협조해 준 과부는 자기가 먹다 남은 밀가루로 떡을 해 준 것이 아니라 한 끼니밖에 먹을 수 없는 밀가루를 가지고 떡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 연고로 그 후 사르밧 과부는 식량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머물 때 병들어 증세가 위중하던 그 과부의 아들이 숨을 거두자 과부는 그 아이를 붙들고 엘리야에게 호소하였습니다. 그 과부의 간절한 호소를 듣고 엘리야가 하늘 앞에 기도를 하니 죽었던 어린아이가 살아났습니다. 또, 갈멜산 꼭대기에서는 바알신의 선지자와 아세라신의 선지자 8백여명을 잡아 죽였는 데, 이것은 거짓신과 참신을 갈라 세우기 위한 일대 싸움이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민족을 사랑하시는 연고로 자신을 부르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심은 원수를 미워하는 당신대신 싸워달라 하시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예요. 민족을 대신하여 불렀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바알신과 아세라신의 선지자들을 대해 싸울 수 있는 책임자로 부르신 것을 알고, 엘리야는 물에 적셔진 제단을 하늘이 불을 내려 타게 할 때, 바알신의 선지자와 아세라신의 선지자 8백여명을 잡아죽였던 것입니다. 이 일이 끝난 후에 흉년과 굶주림으로 비탄 중에 있는 이스라엘민족을 불쌍히 본 엘리야는, 갈멜산 산정에 올라가 생명을 걸어 놓고 하늘 앞에 일곱번이나 거듭 호소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합왕이 돌아가기 전에 비가 내리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하여 아합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고, 자기들이 섬기고 있는 바알신 거짓신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뉘우쳐서 엘리야의 뒤를 따라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엘리야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아합은 군중에 들어가 이세벨에게 그 일을 상세히 고했습니다. 그러자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네가 칼을 들어 베어 버린 바알의 선지자와 같은 운명에 놓이리라'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유대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곳에 사환을 머물게 하고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 정도 더 나아가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하늘 앞에 제단을 쌓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소망하였던 유대땅으로 갔으나 갈 길이 막혔습니다. 허락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하여 자기가 택함받은 것을 안 엘리야는 수많은 역경과 수많은 싸움의 노정을 거치면서 수고할대로 수고하였으나 그 실적을 세우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유대땅으로 도망해 갔으나 갈 길이 막힌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하늘이여, 당신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다 죽여 버렸기에 저를 세우셨사오나, 하늘을 찾고 하늘을 대하고자 하는 심정을 가진 자를 찾을 수 없고, 또 저들이 저를 잡으려 하오니 저는 이제 더 이상 갈 수 없사옵니다. 저를 죽여 주시옵소서'라고 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