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엘리야를 부르신 심정과 책임자로 세우신 방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이 엘리야를 부르신 심정과 책임자로 세우신 방법

원수에게 사로잡힌 이스라엘민족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엘리야를 세우신 하나님에게는 슬픈 반면 소망스러운 면도 있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함받은 이스라엘민족이 아합왕과 그의 왕비 이세벨과 함께 이방의 바알신을 숭배하고 아세라 우상을 만들어 더렵혀져가는 것을 보시고 슬픔을 참으실 수 없어서 엘리야를 부르실 때에 그는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늘이 부른다고 해서 '아버지! 옳소이다. 당신이 원하시는 그 길을 제가 가겠나이다. 당신이 부르시는 뜻을 제가 책임지고 가겠나이다'라고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아닌 평민이로소이다. 하늘이시여, 저보다 훌륭한 족장도 많고, 왕도 있고, 왕족도 있으며, 수많은 이스라엘민족이 있사온데, 저같이 미미한 것을 찾아주신 일은 어인 일이옵니까'라고 했던 것입니다. 양심을 가진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염려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사심 없이 하늘 앞에 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시기로 보아 그 민족 전부를 찾아 세울 수 없고 엘리야가 아니면 안 될 것을 아셨던 연고로 엘리야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그 사명을 당장에 하도록 명령하여 몰아친 것이 아니었고, 그 환경을 정리시키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충격을 주어 자동적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야가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아합왕에게 나타나게 될 때, 하늘은 '아버지의 명령이니 제가 당장 하겠나이다' 하는 순간적인 결심을 하게 했던 것이 아니라, 아니 가려고 해도 아니 갈 수 없는 환경에 부딪치게 하시고, 자기의 처참함과 민족의 처참함이 더해 가는 것을 알게 하셔서, '민족 대신 제가 죽겠사오며, 종족 대신 제가 죽겠사옵니다' 하는 각오를 갖게 한 이후에 싸움의 책임자로 내세웠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