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엘리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6권 PDF전문보기

이 시대의 엘리야

오늘날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바라보게 될 때, 그것은 옛날 이스라엘 아합왕의 시대에 벌어진 것과 맞먹는 현상입니다. 우상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늘을 저버리고 다른 무엇을 숭상하는 것, 그것을 하나님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우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수 많은 인류들은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문명이라는 우상 아래에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때에 아합왕을 바라보던 엘리야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즉, 아합왕을 바라보며 하늘의 슬픈 심정을 내적 심정에 가중하여 느끼던 엘리야와 같은 심정을 가진 자가 있다 할진대, 엘리야와 같은 심정으로 하늘을 위로하며 '이 땅을 아버지의 품에 안기게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 딸로 세워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무리가 있다 할진대, 그들은 엘리야 이상의 분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무리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무리가 없다 할진대 내 자신이 비록 천하다 할지라도 선조들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천륜의 도를 세웠고, 섭리의 전통을 세워 섭리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 자신이 비록 부족하다 할지라도 부족하다 생각하지 말고 남 모르는 가운데 제단을 쌓고 남 모르는 눈물을 흘리는 무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런 무리가 이 땅 위에 나타나 싸우지 않는 다 할진대는 이 세계의 종말적인 형상을 막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아합왕이 하늘을 배반하고 이스라엘민족을 농락했다 하지만 그것은 민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물질을 우상화하고 그 문명의 노예가 되어, 자기의 생명의 중심이 어디 있으며 자기가 갈 방향과 위치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하늘을 찾아가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리는 옛날 아합왕에게 사로잡힌 무리와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 앞에는 세계적인 하나님의 심판이 남아 있습니다. 아합왕과 이스라엘민족 앞에 심판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종말기에 있는 우리 앞에 우상의 보따리를 깨뜨려야 할 심판의 한날이 있을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하늘은 엘리야를 대하던 이상의 슬픈 심정을 가지고 오늘날 여러분을 대하신다는 사실을 꿈에라도 생각해 본 일이 있습니까? 없다 할진대 반성해야 됩니다.

아합왕을 중심한 이스라엘 민족이 죽어도 성전이요, 살아도 성전이라는 마음으로 하늘을 대하고 하늘의 전통을 계승하고 하늘의 혈족을 이루기 위해 수고했어야 했는 데, 그렇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아합왕을 중심한 이스라엘민족은 혈투전으로 끝을 맺고 말았던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적인 실정은 시대적인 실정으로써 오늘날에 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세계도 세계거니와 우리는 이 시대를 바라보고 우리 민족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의 아들 딸입니다. 조상으로부터 피와 살을 이어받은 대한의 혈족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위하여, 민족을 위하여, 민족의 장래에 광명의 아침이 찾아들게 하기 위하여,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피 흘리고 눈물을 흘린 충신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어느 민족의 역사에도 없는 슬픔과 비극의 처참한 환경을 거쳐왔으며, 그때마다 수많은 충신 여사들이 피의 길을 걸어간 역사를 가진 민족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전통을 인계받아 인륜적인 것보다도 천륜적인 것을 갖고, 아합왕 시대의 우상과 같은 이 세계의 문명을 밀어놓고, 하늘이 군림하실 수 있는 새 예루살렘 성전을 건설할 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을 염려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을 넓혀야 되겠습니다. 나의 슬픔보다도 민족을 붙들고 슬퍼할 줄 알고, 나아가 세계 인류를 붙들고 슬퍼할 줄 알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하늘 땅을 위해 슬퍼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타락권내에서 탄식하고 있는 민족을 품고 하늘 대신 울 수 있는 심정을 가진 주인공은 어디에 나타날 것인고? 만일 이 땅 위에 만왕의 왕이신 주가 강림한다 할진대는 틀림없이 세계적인 이념을 갖고 올 것이요,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인류와 심적 인연을 맺기 위하여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여러분들이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주는 여러분과 어떠한 관계도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이념을 갖고 통치하실 주가 와도 그러한 이념의 세계를 꿈꾸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세계와 하등의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거예요. 생각이라도 하고 염려라도 하고 공상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여러분은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개인을 염려해 보았습니까? 도탄 중에 신음하고 있는 가정을 염려해 보았습니까? 어떠한 사회나 국가를 염려해 보았습니까? 그렇지 못한 자리에 선 자기를 발견하거든, 우주역사 앞에 범죄자인 자기의 정체를 폭로시키고 하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이라도 가져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만일 그러한 마음조차 없다 할진대 이 민족은 어떻게 될것인가. 5천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한민족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역사를 거치고 고난의 역사를 거쳐 남아진 민족이지만, 그런 무엇이 없다면 세계사, 혹은 세계 문명권내에서, 혹은 하나님의 섭리권내에서 무엇을 가지고 공헌할 수 있을 것인고.

우리가 자랑할 무엇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늘과 천적인 인연을 못 맺으면 오히려 하늘에 슬픔을 가중시키는 것밖에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