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이 땅 위에 선물로 보내신 목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우리를 이 땅 위에 선물로 보내신 목적

여러분은 어쩌다가 이 땅 위에 선물로 보내졌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개인을 이 땅위에 선물로 보내신 목적이 무엇이뇨? 개인을 세운 목적은 어디 있느뇨. 개인을 세워 무엇을 하고자 하시느뇨. 개인을 세워 상대를 품게 하여 부부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부부를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자녀를 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가정입니다. 가정을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종족을 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종족을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씨족, 부족, 더 나아가서는 민족을 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민족을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국가를 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국가를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세계를 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를 세워서는 무엇을 할 것이뇨. 여기에 오늘의 역사가 걸려 있습니다.

인간을 이 땅 위에 선물로 보냈는데 그 선물은 개인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몸은 비록 하나의 몸이로되 마음의 세계, 심정의 세계는 무한한 천주를 품고 노래하며 살고 싶어합니다. 창조주가 있다 할진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할 것인고. 심정의 세계를 통하고 이념의 세계를 통하여 지배합니다. 거기에서 우리를 향하여 '오라, 오라, 오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양심을 통해 재촉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양심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힘의 작용입니다.

개인은 개인을 귀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개인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가정을 귀하게 여길 줄도 알아야 됩니다. 가정을 귀하게 여기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원시시대는 가정단위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가정단위시대는 지나갑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왜? 우리 인간은 천주를 품음으로써 천주적인 선물의 입장을 완결짓고 선물된 인연의 가치를 노래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고로 역사는 발전해 나옵니다. 자기 끼리끼리 사랑하고, 자기 가정만 사랑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가정을 넘어 씨족, 씨족을 넘어 부족, 부족을 넘어 민족으로 가는 것입니다. 민족에 그치는 것만도 아닙니다. 다음엔 국가를 일으켜야 하는데 그 국가에만 머물러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국가를 넘어서 세계형태까지 나아가야 됩니다. 이제 남아진 것은 무엇이냐. 우리를 이 땅 위에 보내신 목적은 내 마음과 몸이 세계를 품고 세계와 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보내신 것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늘은 아담 해와를 창조해 놓고 축복하셨습니다. 아담에게는 해와가 있었고 해와에게는 아담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둘이로되 하나를 표준한 하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둘이 하나가 되어 온 피조만물을 주관하라고 하늘은 축복하셨습니다. 해와는 몸의 상징이요 땅의 상징이며 아담은 마음의 상징이요 하늘의 상징이니 거기에는 전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 둘은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이뇨.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 일체입니다. 이것이 천지의 원칙입니다.

몸은 둘이로되 하나, 일체라고 했습니다. 둘이 일체가 되어 가지고 무엇을 하라 하셨느냐. 만우주를 주관하라고 하셨습니다. 주관하라 하신 목적은 무엇이냐. 만상과 관계를 맺기 위함입니다. 창조주는 개인의 창조주가 아니라 온 천주의 창조주이기 때문에 온 천주와 인연을 맺으려고 인간에게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권한까지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역사는 인간이 온 세계를 주관할 수 있는 기준을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다. 몸 마음이 화하듯이 이 세계는 마음과 화하고 몸과 화할 수 있는 세계를 향하여 뒤넘이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