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지배해 나오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역사를 지배해 나오는 것

오늘 이 시대에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현상들은 천륜에 의해 움직이는 역사노정의 선물인 것을 우리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혁명과정에서 자기의 주관을 갖고 그것들을 반대하였다면 그들은 천륜의 역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 시대는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이 시대를 새로운 마음의 세계로 끌어가려 할 때,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면 그들도 정죄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 앞에 유대교가 그러했고 예수 앞에 이스라엘 민족이 그러했습니다.

이제 세계주의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천주주의 이념시대가 찾아 들어올 때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그 시대의 중심 앞에 전체가 굴복하지 못하면 모두 깨집니다. 이것이 왈 대심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도탄 중에서도 자기의 역사적인 관념과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세 앞에 머리 숙이고 하늘이 같이하시는 모세를 붙들고 나갈 때는 앞에 가로막힌 홍해도 무난히 건널 수 있었고, 바로 밑에서의 역경과 고통스런 환경도 무난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갈라지게 되자 60만 대중은 광야에서 다 쓰러졌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역사를 지배해 나오는 것은 무엇이뇨? 그때 당시의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사조나 주의가 아닙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이끌어 주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 더 높은 곳이 어디냐.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최후에 하나님의 마음과 연락될 수 있는 길을 닦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를 지배해 나오는 것은 그 시대의 어떠한 주권이나 조직이나 기관이 아니라 그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높은 이념입니다. 그 이념에 사무치고 그 이념에 단결되어 나갈 때 그 나라는 흥하였고 그렇지 않을 때는 망했습니다.

그러한 이념을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그 이념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형태로 내몰아 끝날까지 이끌어 나왔다면, 이제 이 세계에는 어떠한 형태가 나와야 될 것이뇨. 이 역사의 마음이 될 수 있는 천적인 내용이 인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할진대, 하나님의 사랑이니 뭐니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 됩니다. 세계사에 종교를 세워 나오는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새로운 무엇이 나와야 한다는 거예요.

노아 할아버지는 가정적인 시대에 새로운 그 무엇을 바라보며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날을 그리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실 때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게 될 것이라'하는 소망의 한 조건을 세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로의 압제하에서 뛰쳐나올 때에는 가나안 복지를 선물로 주시마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실 때에는 무엇을 그리워하게 했겠습니까? 소망의 실체인 메시아를 고대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가신 이후 2천년 동안은 무엇을 소망하게 하셨느뇨. 새로운 한날, 끝날을 소망해 나오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소망의 기준을 잃어버리는 민족은 꺾어집니다.

우리의 몸은 천적으로 부여된 하나의 선물인데 타락으로 말미암아 아직까지 선물될 수 있는 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완전히 마음의 본향을 못 찾았습니다. 하늘과 더불어 땅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영원한 본향을 못 찾았습니다. 몸의 본향과 마음의 본향을 찾아서 심정을 중심삼고 하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활의 본향을 못 찾았습니다.

인류역사는 재창조역사라 했고, 사람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외적인 면으로 몸의 본향을 세계 무대에 올려 놓기 위하여 이끌어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마음의 본향입니다. 마음의 본향. 이 세계가 아무리 외적으로 천국형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마음의 본향을 갖추지 못하면 인간은 불행합니다. 20세기 문명이 제아무리 고도로 발달되었다고 자랑하며 인류 앞에 공헌했노라고 큰소리 친다 해도 인간이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있고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부여하지 못하는 한 이 역사는 어느 한때 깨져나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은 타락하였다고 합니다. 타락이 죽은 것이라 한다면 인간이 타락했으니 세계도 죽었습니다. 세계가 죽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인류는 그로인한 고통을 겪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려니 고통을 겪어 나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부활의 고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