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8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자

우리는 몸을 가다듬어 역사적인 범죄를 회개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는 잘못을 저질렀어도 회개하면 다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심부름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민족을 어떻게 할 것 같애요?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이 아들 딸을 사랑하는 기준과 하나님이 예수를 사랑하는 기준을 생각할 때 어떤 것이 높을 것 같애요?

예수가 죽을 때 세 시간동안 하늘 땅이 캄캄했습니다. 그럴 게 아녜요? 하나님이 4천년 역사 동안 수고해 나오신 모든 공적이 순식간에 깨져 버리고 사랑하는 아들은 사탄의 올가미에 말려 십자가에 달리는 그 순간, 하나님이 '오호, 구원역사 완성하는구나, 오호 승리했구나' 하셨겠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참을 수 없는 비통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하늘의 심정을 알고 예수는 죽어갔습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과거 아브라함이나 우리의 선조들에게 저지른 잘못은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이 메시아를 십자가에 매달아 피 흘리게 한 죄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고. 하늘의 몸이요 승리적인 성전이 되고 '나는 네 안에 있고 너는 내 안에 있으며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류를 대표하여 몸이 안식할 수 있는 복지가 되고 마음이 안식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 할 그 예수, 천주를 동원하여 하늘을 중심삼고 승리의 터전을 닦으려 하신 그 예수를 죽인 역사적인 죄는 어떻게 할 것인고.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2천년 역사가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허덕이면서 마음과 심정세계의 선물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선물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이제 앞으로의 세계에 있어서의 과제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과거에 하나님께서 해 오셨던 일을 알아야 됩니다. 왜 이렇게 나왔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야 됩니다. 나아가서는 미래에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알아야 됩니다. 즉 때를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밤인지 낮인지, 아침인지 저녁인지를 잘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보십시오. 여러분, 지금은 역사적으로 볼 때 가을절기입니다. 지금의 20세기는 가을절기의 문명시대입니다. 과거의 고대문명시대는 여름절기, 열대권 문명시대였으며, 오늘날은 가을절기, 온대권 문명시대입니다. 가을절기 문명시대가 지나면, 겨울절기 한대권적인 문명시대가 다가올 것이며, 그 후에는 삼동(三冬)을 지나 봄절기 문명시대가 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새시대입니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 봄절기 문명시대를 못 맞았습니다. 마음이 즐기고 몸이 즐기고, 하늘을 노래하고, 땅을 노래하고, 하늘 땅의 움직이는 모든 것이 하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 세계를 못 맞았다는 것입니다. 그 세계를 맞으려면 여러분들이 역사적인 하나님을 알아야 됩니다. 역사적인 하나님을 아는 동시에 시대적인 하나님을 알고 미래적인 하나님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전체의 가치를 결정짓기 위한 하나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의 복지를 이룰 수 있는 한 중심을 세우고, 심정의 복지를 이룰 수 있는 한 중심을 세워서 심정과 마음과 몸이 통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된 후에는 세계를 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시대에는 세계주의보다 더 큰 천주주의 이념이 나와야 됩니다. 하나님주의가 나와야 돼요. 그리하여 인간이 이 땅에서 생활하는데 있어서 그 하나님주의를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을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생활권내에서 그 이념을 중심삼고 마음과 몸이 안식하고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그 이념을 통하여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 시대적인 하나님의 심정, 미래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계 앞에 우주사적인 마지막 선물로서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선물의 최후의 목적은 무엇이뇨. 그것은 땅을 지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무한한 세계를 품고 나중에는 하나님을 품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후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품는 것, 하나님을 내 것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 밑에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대하여 복귀섭리를 해 오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 앞에 마음세계의 모든 것, 심정세계의 모든 것 주고 나중에는 하나님 자신까지도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이 인간에게 주실 큰 선물이요, 이제부터 우리에게 주실 남아진 선물입니다. 역사적이요, 시대적이요, 미래적인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그 선물을 못 받습니다. 하나님은 자신까지 인류 앞에 주겠다는 것입니다. 아들을 주셨고 나중에는 하나님 자신이 오셔서 인간과 더불어 살겠다는 것입니다. '네가 나요 내가 너이며, 내가 네 아버지요, 네가 내 아들 내 딸이다'하는 자리에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복지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것이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하늘은 지금까지 무한히 애써 나오시는 것입니다.

개인으로 볼 때, 몸은 땅을 대신한 선물이요, 마음은 하늘을 대신한 선물이요, 이념은 온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이것만도 황공하온데 나중에는 하나님 자신까지도 여러분에게 선물로 주겠다 하시는 이 고마운 뜻 앞에 여러분이 설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