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갚는 방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원수를 갚는 방법

하나님의 원수를 갚는 데는 창으로 찔러서 갚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갚아야 하느냐?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 사탄을 해명해야 합니다. `하나님, 이렇고 이렇고 이렇지 않습니까?' 할 때 하나님이 '오냐, 오냐' 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몸땅 참소해서 사탄을 갈겨 버려야 됩니다. 사탄은 심정의 도적입니다.

그러면 사탄이 어찌하여 하나님의 대원수가 되었느뇨? 인류를 빼앗아간 그날부터 대원수가 되었거늘, 원수가 된 내용이 무엇이뇨? 하나님께서 창조이념으로써 인류시조와 영원한 인연을 맺으려던 천적인 사랑의 인연을 빼앗아 간 것입니다. 그러니 대원수입니다. 대원수예요. 이제 이 사실을 우리는 알았습니다.

사탄의 역사는 내 몸에서부터 벌어집니다. 그러니 내 몸을 정복해야 합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굶고 헐벗고 욕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철창에 갇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죽기 전에 원수를 갚아야 합니다. 여러분, 죽기 전에 원수를 갚지 않으면 안 됩니다. 원수를 갚고 죽어야 합니다. 참부모의 원수, 참신랑 참신부의 원수, 참자녀의 원수가 하늘땅에 남아 있거늘 이 원수를 박멸시켜야 할 책임이 기독교에 있는 것입니다.

원수를 박멸시키려면 하나님의 심정을 유발시켜야 됩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유발시키려면 하나님의 속사정을 알아야 합니다. 몰랐으니 알아야합니다.

아담 해와를 지으시고 그토록 기뻐하신 하나님이지만, 아담 해와가 타락했을 때 그토록 서러워하신 하나님이란 걸 알아야 돼요. 아벨과 가인을 중심삼고 싸우신 하나님, 노아를 중심삼고 싸우신 하나님, 아브라함, 모세, 예수를 중심삼고 수천년 동안 싸워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될 때 심정이 터져 나갈 것입니다.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 깊이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설교자, 어떠한 스승의 말에서 받아 보지 못한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미래적으로 심정의 인연을 증거할 수 있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원수를 갚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대원수를 갚아야 되겠습니다. 이 땅은 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린 땅입니다. 원수 때문에 피를 흘린 땅이예요.

하나님을 대신하여 여러분들을 내세우는 하나님의 마음은 처량합니다. 인간이 어찌하여 이런 길을 거쳐서 하늘을 배반한 보응을 탕감해야 되는고? 곡절이 이렇게 되었으니, 그것을 풀려면 반대의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버지가 그리워 몇 번이나 통곡해 보았습니까? 잃어버린 아버지가 울부짖고 계시는 곳을 찾기 위해 다리가 부러져도 개의치 않고 산이나 들을 허덕이며 다녀 보았습니까? 아버지가 나를 그리워하며 통곡하시는 자리가 있을 것이거늘, 그곳이 어디일 것이뇨? 그곳을 찾으려 해매어 보았습니까?

오늘날 우리들은 전세계 앞에, 온 천주 앞에 절대적인 내용을 주장하며 나섰거늘, 아는 것이 무엇이뇨?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라는 것과 아버지의 심정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아버지께서는 효자 효녀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웃고 즐거워하시기 위해 인간을 지으셨는데 슬픔이 웬말입니까? 탄식이 웬말입니까? 곡절이 웬말입니까? 이 모두가 아들딸이 못 된 저희들의 죄입니다' 하며 통곡하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돌아갑니다. 그래야 돌아가요. 그래야 새것이 됩니다.

우리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자신도 가진 것 없습니다. 나는 명예도 원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스승이 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단, 쓰러지는 그 순간에 `내가 사는 동안 아버지를 대신하여 이것을 좀더 할 걸…… 하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자리에서 죽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외로운 무리들을 앞에 세우게 될 때 하늘은 고통스럽다는 거예요. 마음에서, 심정에서 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인연을 박차고 천정(天情)으로 돌아섰습니다. 돌아선 발걸음이니 낙망의 모습으로 갈 것이 아니라 힘차게 가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몇천 년씩이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도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갈지라도 기다리십니다. 여러분이 나가서 허덕일 때마다 하늘은 기다리십니다. 여기 이 자리에서 외치고 있는 사람이 잘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이고 끝인 줄 알았으나 끝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절망으로 쓰러질 줄 알았으나 하늘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참부모를 붙들고 통곡하는 무리, 참부모를 찾기 위하여 허덕이신 아버지의 팔을 붙들고 통곡하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참부모 앞에 세워지는 참다운 자녀가 되는 동시에 참다운 형제를 그리워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갖추어야 할 내용입니다.

인간은 종적으로 부모이신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그 하나님 앞에 반드시 효성의 도를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타락의 한을 풀지 못한 우리입니다. 효자가 무엇입니까? 탕자의 비유를 여러분은 알지요? 눈물을 머금고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갖고 돌아오는 탕자 앞에 달려나갈 수 있는 형제가 있다면, 아버지는 그에게 전체의 유업(遺業)을 넘겨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