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파탄장면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그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6권 PDF전문보기

아담의 파탄장면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그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타락한 직후에 하나님께서 `아담아, 아담아' 하고 불렀을 때 그 소리를 듣는 아담의 마음이 어떠했겠어요? 아담이 가슴을 쥐어짜면서 비참하게 울던 그 장면이 어떠했겠어요?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천지의 주재자로서 만물의 모든 정수를 뽑아 가지고 하나의 소망의 실체로 지었던 그 아담이, 원치 않은 사탄의 세계에 사로잡혀서 단숨에 파탄되어 버린 그 실정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얼마나 슬프셨겠어요?

여기 있는 아주머니들은 이러한 것을 체험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자식을 낳아서 키우다가 그 사랑하는 아들딸이 병이 나서 목숨이 경각에 달했을 때 그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계의 부모의 심정도 그러한데 본연의 아버지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최상의 미를 갖춘 하나님이 타락한 아담을 바라보시는 그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인류 조상의 슬픔을 밟고 올라서 가지고 하나님의 비통한 슬픔을 대신하여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사나이가 이 땅 위에 어디 있느냐? 아직까지 그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찾아 나온 성인 현철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 식구들은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위해서는 아담이 타락하고 나서 느끼던 슬픔 이상의 슬픔을 느껴야 하고, 그가 흘리던 눈물 이상의 눈물을 흘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슴을 치고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그런 비통한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래서 슬픔에 가득찬 눈물을 땅에 떨어뜨리면서 하늘을 향하여 한스런 심정을 가지고 역사적인 죄를 회개하고, 당신 앞에 불효했던 심정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이 흑암의 세계를 넘어 하나님이 임하시는 이상적인 기쁨의 선의 세계에 동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이 이러한 것을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서 눈물을 흘리려면 최대의 눈물을 흘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슬픔을 당하더라도 인류 역사상의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내용과 긍지를 가지고 당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공인되고, 이 땅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런 기준에 서게 될 때 이 슬픈 세상은 거기서부터 결판이 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선을 제시하고 새로운 천적인 인연을 제시하는 거기서부터 역사적인 새로운 운동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인간이 오랜 역사과정을 거쳐 왔지만, 이러한 것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것이 제시되는 날에야 비로소 이 땅 위에 소망의 새로운 세계가 싹터 나올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이 반만년 역사를 거쳐 나온 그 배후에는 수많은 애국자들의 눈물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이 세계가 이만한 형태의 문화적인 배경을 갖추어 나오고, 역사성을 띠고 발전적인 문화세계를 이룬 배후에도 수많은 성인 현철들의 공적의 터전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흘린 눈물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흘린 눈물은 슬픔의 원점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알기 위해서는 타락으로 인한 슬픔을 체험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복귀역사의 도상에서 뜻을 따라 나오던 수많은 선지 선열들이 출전을 했다가 실패한 그런 정경(情景)에 내 자신을 개재시켜 가지고, 역사를 초월한 자리에서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체험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