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치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6권 PDF전문보기

공직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치관

지금까지 선생님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공직에 있는 사람은 발을 편히 뻗고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 놓고 밥 한 그릇 못 먹는 것입니다. 그런 처지를 지내 오면서 내가 별의별 말을 다 들었지만 변명 안 했습니다. 하나님이 6천년 동안 변명하고 나섰다면 이 천지는 남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내정적인 심정을 더듬어 볼 때 오늘날 우리가 당하는 시련과 고통은 너무나 경(輕)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기를 들고 나와서 변명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우리는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고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이고 부끄러워해야 할 자신들입니다. 어려운 환경에 몰리면 몰릴수록 자기 자체를 감추려 하고,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그런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변명하고 나서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심정적인 배후가 폭이 넓어서 세계 역사상의 어떠한 성현들의 마음도 능가할 수 있고, 또한 현재 세계를 다스리는 어떠한 주권자의 가슴보다도 넓은 가슴을 가지고 나간다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은 기필코 이 세상에 남아질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만들자는 겁니다.

선생님이 감옥에서 나오면서 그 동안 입고 있었던 그 누더기들을 왜 가지고 나왔느냐? 그것은 팔아 보아야 일푼도 안 되는 것입니다. 엿장수한테 주어도 엿 반가락도 안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3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면서 명주바지 저고리는 전부다 남을 주어 버리고 왜 그 수의(囚衣)만 입고 살아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만지면 문적문적 솜과 같이 풀려 나가는 누더기가 무엇 때문에 필요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이 10년, 1세기, 혹은 수십세기가 지난 후에는 억천만금을 주고도 사지 못할 보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에 예수가 쓰던 젓가락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설사 영국을 준다고 해도 못 살 것이고 미국을 준다고 해도 못 살 것입니다. 이런 말을 오늘날 피끓는 젊은이들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지만, 천금 만금보다도 더 귀하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까지 그것을 갖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겐 양단 치마 저고리 한벌의 가치보다 못한 것이고, 자기 지갑에 있는 동전 한푼의 가치보다 못한 것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남겨 놓은 귀한 보물을 통일교회는 다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그 보물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것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내 자신이 그런 것을 남기기 위해서 이러느냐? 아니예요. 이런 마음을 갖고 나간다면 하나님이 남겨 주기를 바라고, 이후에 후손들이 남겨 주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고 미래의 후손들의 마음이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하고 후손들을 위해서 이러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생활관이요, 공직에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치관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내가 고문을 당하여 피를 토하며 쓰러지더라도 `하늘이여, 이 피를 보고 나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마시옵소서. 이것은 부끄러운 피가 될 것이고, 탄식에 젖은 원한의 눈물이 될 것이어늘 여기에 하늘이 동정하는 것을 원치 않사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기도를 안하는 것입니다. 심정세계에 있어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상 사람들을 두고 볼 때, 그렇게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차원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