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민사상이 출발되는 자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6권 PDF전문보기

새로운 천민사상이 출발되는 자리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서 악을 제거하고 선을 옹호하겠다는 하나의 주체의식을 갖게 될 때,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천민사상이 출발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을 해도 맨 밑창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연을 엮어 나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같이하신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죽는 자리, 통곡하는 자리, 그 누구도 억제하지 못하고 위로할 수 없는 비참한 환경에 처하게 될 때에는 부모가 동참하는 법입니다. 알지 못해서 동참하지 못하지 알기만 한다면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거기에 반드시 동참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부모의 사랑보다도 몇배 더 큰 사랑의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분이 인류의 아버지라면 그런 비참하고 비통한 사실을 접한 사람이 있다 할 때에는 하나님은 반드시 거기에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가 가는 길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같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있더라도 그 시련과 고통이 그를 삼켜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과 고통이야말로 참을 완전하게 귀결지을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련과 고통, 그것은 슬픔의 상징이 아니라 도리어 나로 하여금 영원히 빛이 될 수 있는, 선의 가치를 설정지어서 새로운 출발의 인연을 맺게 하는 절대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승리의 깃발을 갖고 나타나지 않는 한 이 악의 세계를 정복하고 타파해 버릴 수 있는 주체적인 개인, 주체적인 단계, 주체적인 세계의 사상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나는 지금까지 때로는 눈물을 머금고 여러분들을 모질게 내몬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탄식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채찍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래야만 되느냐? 그것은 여러분이 원칙적인 과정을 거쳐 나가야 할 운명길에 있기 때문이요, 그것이 지금까지의 비운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던 이 환경을 타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작전법에 의한 공식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