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계의 고개를 넘어야 할 우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1권 PDF전문보기

8단계의 고개를 넘어야 할 우리

인격자는 누구와 약속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이행하고 실천합니다. 이것은 네가 주장해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인격자가 아닙니다. 법은 공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약속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법의 약속권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법을 지켜야 합니다. 약속한 사람이 그 법을 못 지킬 때에는 공동적인 법도에 의해서 제재를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법을 준수해야 할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누가 주장했든지 간에 세워 놓은 약속은 실천해야 합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됩니다. 약속이라는 것은 약속한 기준, 즉 선이면 선, 점이면 점을 중심삼고 모든 것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거기에는 전후관계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몇 시 몇 분에 회합을 한다' 할 때 몇 시 몇 분 그 자체에 전부 통일되어야 합니다. 그 정점에서는 누구든지 같은 입장에 서야 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에, 통일교회가 넘어가야 할 고개가 많습니다. 개인으로 넘어야 할 고개가 있는 것이요, 가정으로 넘어가야 할 고개가 있는 것이요, 종족으로 넘어가야 할 고개가 있는 것이요, 민족으로 넘어가야 할 고개가 있는 것이요, 국가적으로 넘어야 할 고개가 있는 것이요, 세계적으로 넘어야 할 고개가 있는 것입니다. 천주 복귀라는 엄청난 뜻 가운데에는 개인에서부터 8단계의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고개를 어떻게 넘어갈 것이냐? 여러분 자신들이 넘어갈 수 있는 자세를 얼마나 확실히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라 가라 해도 못 가는 사람은 결국 못 가는 것입니다. 또 와라 와라 해서 못 오는 사람도 역시 못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믿고 있는 이 통일교회는 누구의 교회냐? 이것은 선생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교회요, `내' 교회입니다. 통일교회의 이념은 누구의 이념이냐? 선생님의 이념이 아닙니다. 이것이 선생님만의 이념이라면 만민 앞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민의 이념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의 이념입니다. 따라서 그런 이념을 추구하는 나라는 자기 할아버지만의 나라가 아닙니다. 자기 아버지의 나라도 되는 것이요, 내 나라도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행적인 것입니다. 그 누구의 것이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은 현재 젊은 사람으로서 통일교회에서 어떤 입장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간다 하는 입장이냐? 가정을 대신해 간다 하는 입장이냐? 가정을 대신해 간다면 그 가정을 수습해 가지고 직선으로 갈 수 있게끔 해야 됩니다. 혹은 자기의 문중을 위해서 간다 할 때는 그 문중을 수습해 가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합니다. 도리어 가정이면 가정, 문중이면 문중을 자기 앞에 내세워 가지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양치는 목자, 혹은 선한 목자로 비유하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평화시기에는 목자가 양을 몰고 갈 때 선두에 서서 이끌고 가지만, 위험한 시기에는 양을 앞세워서 몰고 갑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사탄 세계를 뒤에 두고 싸우기 때문에 그들을 앞에 세워 몰고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럴 수 있는 입장에 서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늘편이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개인이 넘어야 할 고개를 넘어야 되겠고, 가정이 넘어야 할 고개를 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통일교회는 무엇을 위해 가느냐? 개인적인 고개를 넘고, 가정적인 고개를 넘고, 종족적인 고개를 넘고, 민족적인 고개를 넘고, 국가적인 고개를 넘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떠했느냐? 종족을 규합해 가지고 민족적인 고개를 넘고, 국가적인 고개를 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자신들이 거기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방향을 갖추고 있느냐? 만일 여러분이 이 길을 가다가 못 가고 패배하게 될 때에는 개인적인 패자의 서러움만 당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패자의 서러움까지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영계에 가게 되면 차라리 몰랐던 것보다도 나쁘고, 후회막심할 것입니다. 지옥에 가 있는 영인들은 아예 몰랐기 때문에 단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국가적인 탕감복귀의 고개를 넘어갈 수 있는 최후의 때로 마련해 놓았는 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못하고 이 때를 놓쳐 버린다면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일교회는 아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국가적인 탕감의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전체가 노력하고 있고 자기도 거기에 협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가담하지 않았을 때는 그에게 있어서는 국가적인 고개가 마지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충성하여 국가적인 고개를 넘는 자리에 서게 되면 그 교회가 가는 길, 그 뜻이 가는 길이 세계의 노정을 넘어 천주의 노정을 가더라도 따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가적인 고개를 넘어야 할 시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 가게 되면 세계나 천주로 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할 수 없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