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이 대한민국을 구원하기 위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해 보옵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움직여야 되겠사옵니다. 일본이나 그 외의 사람들을 통한 간접적인 전법으로써 이 나라를 움직이고자 하시는 당신의 뜻을 생각해 볼 때, 세계적인 인연을 거쳐야 할 대한민국이기에 한두 사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지, 이런 때에 저희들은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사방에 엉클어져 있는 수많은 국가들을 해방하여 하늘의 제단을 쌓고자 하는 무리들이옵니다. 대한민국이 건설도상에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통일교회 식구가 몇 천만이 되면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여기에 있는 아들의 마음인 것을 당신이 아옵니다.

대한민국의 해방은 대한민국 자체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참한 운명길에 물리어 있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본이나 중국을 중심삼고 아시아의 연결점을 거쳐 대한민국의 해방의 기치를 높여야 될 것을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그와 같은 작전을 세운 것은 제가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옵니다. 자연굴복시켜야 할 아버지의 뜻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옵니다.

그리하여 그 굴복시킨 것을 세계적으로 인연지어서 영원한 승리의 가치적 내용을 그들에게 옮겨 주고 그들에게 상속시킴으로 말미암아 그 참된 가치가 세계의 어떤 가치의 기준보다 올라서야 되겠사옵니다.

이것은 슬픈 사실입니다. 이 나라를 중간 입장에 세워 놓고 하늘과 끝이 하나되어서 중간을 소화시키려는 작전인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통일 교회가 그런 작전을 해야 할 운명이옵나이다.

저희들이 불쌍한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눈물 흘리던 과거를 회상해야 되겠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밤을 새워 눈물짓던 그 옛날을 회상하며 어떤 애국자의 눈물보다도 더 간곡한 심정을 지니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일들이, 아버지만이 아는 사연 사연들이옵니다. 그 고생들이 원수의 마수에 이끌리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비참하였던 60년대를 지나 70년대에 들어섰사옵니다. 이제 이 나라 대한민국은 몰리는 고아의 자리에서 쓰러져 무덤 속에 들어가게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사장의 입장에 서서 제단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워 정성들이면서 아버지의 염려의 마음을 상속받아 세계의 축복을 위하여 눈물지을 수 있는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러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통일의 자녀들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의 심정이 이 민족을 찾아오던 그 내적 인연을 저희들이 갖추어서 당신이 이 민족과 더불어 내일을 향하여 갈 수 있는 터전을 개척해 나가야 되겠사옵니다. 거기에 저희가 발판이 되어 가지고 당신 앞에 민족의 제단을 바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제사장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아직까지 그러한 제사장이 없는 것을 느끼게 될 때, 오늘날 기성교단은 당신이 믿을 수 없는 입장에 선 것을 알게 되옵니다.

수많은 신령한 집단들이 나타났던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 누가 새롭게 가고 있습니까? 그들은 저희가 오기 전에 여름절기를 맞았사옵고 가을절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여름을 맞이하고 가을을 맞이할 때 저희는 추운 겨울절기에 처해 있었사옵니다. 남위면 남위 23도의 위치는 태양이 그 상대편 권내에 있더라도 겨울절기에 처하지 아니하고 언제나 열대권내에 처하고 온대권내에 처하여 그 한계선에 부딪치며 살아왔사옵나이다. 그러나 이런 시점에서 어느 한날 여름날을 맞이 하게 될 때에는 극과 극이 화할 수 있는 통일적인 운세가 천지에 충만하게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상에 왔다 갔던 수많은 교단들은 여름절기에서, 혹은 가을절기에서 그쳐 갔습니다. 그러나 저희 통일교단은 겨울절기를 거쳐가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세계의 문명권을 두고 볼 때, 그것은 봄절기의 문명권에서부터 여름절기의 문명권을 거치고 가을절기의 문명권을 거쳐 겨울절기의 문명권을 맞이한 것이 아닙니다. 여름절기의 열대 문명권을 중심삼고 봄절기의 온대 문명권내에 있는 것이 현재의 민주세계요, 그것이 현대 문화세계를 자랑하는 20세기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세계 앞에 공산당들이 부르짖고 있는 문명, 시베리아 벌판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거짓된 그 문명이 침해하는 이런 때가 외적으로 벌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통일교회도 겨울 절기를 맞이하여 내적으로 신음하고 있는 입장에 섰사옵니다. 공산당이 득세하는 때에 겨울절기를 맞은 통일교회는 비참한 길을 걸어왔사옵니다. 공산당은 이 땅에서 쳐나 왔지만 통일교회는 맞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이미 저희들에게 그 겨울절기는 지나가고 새로운 봄절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통고하셨사옵니다.

거룩한 봄절기를 맞이할 수 있는 이 70년대에 한국은 외적인 봄절기와 여름절기를 맞기 위해 종교의 부흥을 추구하고 있사오니, 거기에 내적인 봄절기와 여름절기가 일치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직 그런 입장아 서지 못한 것을 제가 염려하고 있사옵니다. 이 민족의 갈 길을, 아버지, 지켜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삼천만 민족이 양단된 삼천리 반도를 부여안고 서로 원수처럼 싸우고 있는 이 인연을 아버지 앞에 하나의 형제의 인연으로 묶어 드려야 할 책임을 지고 있사옵고, 그 책임을 감당한다는 사실이 지극히 험난한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계 만민 앞이 남아져야 할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세계적으로 사랑의 터전을 넓힘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사망세계에 연결지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통일교회는 이 나라가 알지 못하는 때부터 나라의 지탄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발전을 해왔사옵니다. 세계적인 기반을 닦기 위해 지금까지 찾아온 길이 얼마나 처량하고 얼마나 비참하였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때로는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을 통하여 그곳의 모든 소식을 듣게 될 때 그 누구도 모르는 아버지의 서러움이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여기에 앉아 있는 아들딸들은 모두들 알고 있사옵니다.

사망의 물결이 넘치는 황무지, 오아시스가 없는 사막 가운데서 헤매는 외로운 생명에게 눈물어린 정성으로 은사의 양식을 찾아 주어야 할 책임을 누가 감당해야 되겠사옵니까? 그것을 제가 하지 않으면 아버님께서 해주셨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터전이 당신의 수고와 연결되어진 것임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나라를 눈물어린 마음으로 사랑해야 할 책임이 통일교회 본부에 있는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들은 외로울 때 스승의 마음을 동경하고 슬플 때는 당신을 부르며 나왔사옵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하며 나왔사옵니까? 자기가 아닌 그 누구를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사옵고, 자기 나라를 위하기에 앞서 세계를 위하며 나왔사옵나이다. 그런 마음을 느끼는 자리에는 망하는 운세가 깃들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로운 자들을 외지에 보내 놓고 지금까지 그들과 더불어 하늘의 인연을 남기기 위하여 싸워 오고 있습니다. 또한 당신은 그들과 더불어 인연을 맺어야 하옵기에 참고 나오시는 것을 생각하면 모두다 불쌍한 무리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어찌하여 아버지께서는 그런 입장이 되어야 하옵니까? 어찌하여 그러한 아들딸을 중심삼고 사는 입장에 서야 하옵니까? 그러나 그러한 섭리를 계획하지 않을 수 없었던 아버지이심을 생각해 보고 불쌍한 분도 아버님이요, 외로운 분도 아버님이요, 원통한 분도 아버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안타깝고 비참한 사연을 뼈에 사무치도록, 모든 동맥이 터질 것 같이 느끼면서 이 사실을 통고할 곳 없어 몸부림치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제 50성상을 넘기고 아버지의 뜻을 바라보니 미래는 희망의 빛을 발하고 있사옵니다. 그런 힘찬 내일을 다짐하는 저희들이 될 수 없을까봐 두렵사옵니다. 하오나 외적인 모습이 이렇다 하더라도 내적인 심정은 더욱 아버지께로 다가가오니 그 마음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통일의 교단이 가는 길은 당신이 남기신 핏자국의 제단을 높이고, 흘리는 피를 멈추게 하기 위하여 저희들의 몸으로 덮고 메워야 할 가시밭길이 옵니다. 그 가시밭길을 그 몸으로 덮는 하나의 모습들이 됨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슬픔의 상처를 닦아 드리겠다고 하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 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그리움에 사무쳐 눈이 멀도록 아버지를 그리워해야 되겠습니 다. 해방시켜 드려야 할 아버지라고 천번 만번 다짐하며 그 깊은 마음 가운데 아버지의 사연을 느끼고 불쌍하신 아버지를 붙들고 '제가 찾아왔사옵니다' 하며 모시고 위로해 드릴 줄 아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을 각자의 아버지로 모실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친히 인연맺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제 6월도 다 지나갔습니다. 저희들이 '승리적 통일전선'을 다짐하던 6개월 전의 그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통일의 무리들이오니 거취를 지켜 보아 주시옵소서.

이 이념과 뜻을 품고 가는 저희들의 모습이 남루한 옷을 입은 불쌍한 모습일지라도 당신을 위로할 수 있고, 당신의 천년사를 대신하여 그 심정에 어릴 수 있는, 당신의 마음에 진리의 아들로, 동역자로 당신의 품에서 떠날 수 없고 당신의 사연에 얽히지 않을 수 없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하는 녹음이 되어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