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우리의 자세

[기 도]

저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오늘은 7월 들어 첫번째 맞이하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의 새로운 각오와 은사가 저희들 위에 머무르게 하시옵소서.

땅 위에 한번 왔다가 가야 할 운명을 지니고 있는 인간들이 이 지구상에서 여러 가지 탕감의 노정을 가지 않으면 안될 생애적인 책임도 짊어지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동으로, 어떤 사람은 서로, 어떤 사람은 남으로, 어떤 사람은 북으로 각자의 방향에 따라 주어진 운명길을 개척해 가는 생애마당에 있어서 자신을 중심삼고 허덕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과 더불어 자기의 갈 길을 의논하며 가려 가는 사람이 없는 이 땅에서, 당신은 저희를 붙들고 그 방향을 따라다니면서 지금까지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거쳐 나오셨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그 아버님을 대하여 역사상에 왔다 간 선조들이 푸대접하였던 것을 저희들의 당대에 모두 탕감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당신이 바라는 그런 후손이 되어야 할 사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껴야만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 엄청난 수고로운 길을 참고 나오셨으면서도 또 참음의 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여, 수난의 십자가의 길을 개척해 나오시면서도 그런 사정을 말할 수 조차 없는 아버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입장이 저희에게 연결되어야 할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족에게까지, 또한 현재 뿐만이 아니라 미래에까지 연결되어져야 할 것이기에 지금까지 수난의 역사의 중심적 책임자로서 나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아버님을 대하고 있으면서도 이 땅 위에 타락의 후손으로 태어난 저희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당신의 것으로서 맡기려 하고, 기쁨이 있으면 자기의 것으로 상속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생각해 볼 때에, 아버지 앞에 용납받을 수 있는 자신인가를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불효의 선대를 가진 후손이면서도 스스로 불효된 입장임을 깨닫지 못하는 자신들을 다시 한 번 훈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각자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수고로우셨던 아버지의 그 내심 가운데에 잠겨 있는 한이 얼마나 크시다는 것을 저희들이 느껴야 되겠고, 짊어진 십자가의 길을 개척해 나오시는 아픔이 얼마나 크셨겠는가를 체휼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될 때 그 아버지의 이름 앞에는 눈물이 어릴 수 있는 역사의 흐름이 있었고, 생사가 엇갈려 나가는 곡절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자신을 가눌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모습들이옵니다. 입으로는 아버지를 부르고 아버지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라 하지만, 아버지의 전체적인 내용에 들어가서는 책임지지 않는 입장에서 번번해 아버지를 부를 때가 많았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면 그 아버지의 전체를 계승받아서 아버지가 계시지 않더라도 대신 책임질 수 있어야겠습니다. 하오나 아들의 인연을 가졌다고 하면서도 모든 십자가를 넘겨 주기에 부족함이 없고, 믿을 수 있는 아들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아버지라는 그 이름이 너무도 서글픈 입장의 이름인 것을 저희들은 체휼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될 때 그 아버지는 얼마나 얼마나 수난을 당해 오셨고, 이 땅을 살리기 위하여 억천만사에 수많은 선지선열들을 죽음길로 내보낼 적마다 그들 이상의 고통을 참아 나오신 아버지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배울 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원한에 사무친 원수라 하더라도 그 원수를 대하여 원수로서 갚을 수 없는 아버지의 사연이 있고, 잃어버린 아들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간곡한 노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아침에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자신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가를 다시 한 번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과거는 이렇게 살아온 자신이요, 현재는 이러한 입장에 선 자신이요, 미래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자신이라고 아버지 앞에 한계선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과거에는 슬펐던 자기 자신이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당신이 소망의 일념을 지니고 기뻐하시며 기대라도 하실 수 있는 그 무엇이 없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한 내용을 지녀서 아버지께서 소망과 기대를 걸고 이러이러한 사명을 맡아 달라고 분부하실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었는가를 생각해 볼 때, 자기 자신은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내가 아버지의 편에서 동서남북중 어떠한 일방에 서 있다 하더라도 아버님이 그 방향을 바라 볼 때, 나를 기억하고 바라보시게 되면 거기에 있어서 소망의 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아버지의 소망의 마음이 거기에 머물 것입니다. 그런 위치를 당신께서 허락할 수 있는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나 자신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자기 자신은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아버지를 중심삼고 살아가지 못하는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요, 아버지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나 자신을 중심삼고 위하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예수가 베드로 앞에 나타나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주여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또 재차 예수가 물었을 때 베드로의 마음 가운데에 주저함이 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예수의 세 번째의 물음에 그는 부끄러운 마음이 앞을 가려 얼굴을 들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를 떳떳이 바라볼 수 없는 부끄러운 자리에서 다시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베드로의 모습을 회상해 보면서 저희도 때때로 그러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을 생각하옵니다. 아버지께서 `아무개야, 나를 사랑하느냐' 하실 때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줄을 당신이 아신다고 대답하지 못할 자신의 입장인데도, 아버지께서 묻기에도 부족하고 찾아 기억하시기에도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몸부림치며 아버지 앞에 기도할 때가 얼마나 많았사옵니까?

나를 사랑하느냐는 당신의 물음에 당신을 사랑한다고 떳떳이 대답할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이면서도, 아버지 앞에 나를 사랑해 달라고 몸부림치면서 아버지의 입장을 망각하고 자기를 중심삼은 자리에 섰던 불효의 자식된 저희 모습들인 것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내 모습이 어떠한 입장에서 있든 간에 아버지의 마음을 염려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의 염려하는 마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는 망하더라도 아버지의 슬픔의 길을 막기 위하여 자기의 사정을 넘어설 수 있고, 죽음의 고개도 넘어설 수 있는 효자는 못되더라도 효자의 흉내라도 내는 길을 가겠다고 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을 이 시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는 통일교단이라는 엄청난 이름을 가진 자리인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엄청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정의 닻줄이 내려질 수 있는 자리이기에 엄청난 것이옵니다. 여기는 생사를 판가름할 수 있고, 생명의 기원을 작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이기에 엄청난 자리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법정에 선 죄수가 생애의 모든 심정을 다 기울인 심각한 입장에서 판사가 판결하는 말 한마디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 중에 그와 같은 심정을 느낄 줄 아는 아들딸이 얼마나 되옵니까? 뜻을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며, 아버지를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였느냐는 물음에 나는 이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아들딸이 얼마나 되느냐는 사실로써 앞으로 교단이 가는 길이 어떠한 길일 것인가가 측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입장과 처하고 있는 이자리가 얼마나 두려운 자리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아침에 저희의 마음을 가누어 주소서. 저희는 당신의 거룩하신 은사의 품에 품어 달라고 아뢰올 수조차 없는 부끄러운 모습들이옵니다. 그러한 저희에게 당신께서 거룩하신 은사를 베풀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희들은 사망의 세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며, 사망권과 고난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죽더라도 아버지를 불러야 되겠고, 망하더라도 아버지를 불러야 되겠고, 매를 맞으면서도 아버지의 손길을 붙들어야 할 저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채찍으로 치게 될 때에, 그 채찍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거기에 사랑과 사랑이 엇갈려 있다는 사실이 무서운 것임을 매를 맞는 자식은 몰랐습니다. 번번히 책망 받는 입장에 섰던 사람들이 그 본체의 마음을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에 무수한 반역을 남겼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그러한 자리에서도 부모의 사랑의 마음을 이어받아야 하는 것이 타락한 선조의 후손인 저희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라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그 자리에 순응하여 천만 번이라도 매를 달가이 맞을 수 있는 모습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아버님께서 하늘 가정의 외로운 십자가를 대신 짊어질 아들이 누구며, 딸이 누구냐고 소리내어 외치게 될 때에, 흰옷을 입고 겸손히 나서서 피뿌리는 거룩한 제물이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아들과 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그렇게 묻게 될 때, 내가 지금까지 그럴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왔다면서 서슴지 않고 나서는 하늘의 아들딸이 여기에 많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수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효자 한 사람이 불효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그러하오니 아버지, 저희 통일가를 당신의 안식하실 수 있는 거룩한 심정의 터전으로 취하시옵소서. 이것이 아들이 바라는 소원이요, 아들이 원하는 길이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을 아버지께서 거룩하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시옵소서. 천상 세계의 천천만 성도들이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을 가지고 역사를 짊어지고 나가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 공적인 입장에서 온갖 희생을 각오하고 온갖 어려움을 대신 짊어지고, 아버지를 위하여 제물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970년도의 전반기를 다 지냈사옵니다. 오늘은 남아진 후반기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있어서 7월 들어 첫번째 맞이하는 안식일이오니, 지난날 아버지를 대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자세를 거두고 과거에 아버지 앞에 불효했던 자신을 다시 한 번 회개해야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후반기에는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겠다고, 당신의 심정적 사연을 통고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겠다고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모두가 못 한다고 해도 우리만은 하겠다고 아버지 앞에 부복하여 몸부림치며 애구애절하게 정성들일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난의 길을 걸었던 1960년대는 다 지나갔사옵고, 1970년대 또한 절반이 지나갔사옵니다. 이 한해를 중심삼은 저희들의 출발이 귀하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우리는 이 한해를 통하여 1970년대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의 원천을 결속 시켜야 되겠고, 모든 선의 동기되는 실체를 지녀 가지고 1970년대에는 해마다 선한 결실을 맺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그러한 책임이 저희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남아 있는 이 1970년대를 당신이 맡아주시옵고, 저희의 마음에 하늘을 향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를 만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울부짖고 싶은 마음이 폭발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서로 만나기를 간곡히 고대하는 자리에서 서로 나누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만날 수 있는 인연이 두터워지면 주고 받는 인연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알고, 끝날에는 서로 서로 만나기에 힘쓰라고 하신 아버님의 가르침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자신을 망각하고 대신 많은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 그 사람들의 중심이 되는 것이 역사의 전통적인 인연이요, 선을 찾아가는 전통적 노정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공적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공을 쌓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 아침,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의 무리들이 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을 향하여 마음을 모아 축도를 드리면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오니, 그들 위에 무한한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거리의 제한을 받고 있고, 물질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마음만은 제한받지 않아서 사무치는 간절함을 가지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런 막혀버린 여건 때문에 만날래야 만날 수 없는 사정을 서러워하며 아버지 앞에 눈물짓는 식구가 있거든 당신이 나타나시어서 친히 위로해 주시옵고, 그들에게 분부하시옵소서. 남아 있는 수난의 길을 극복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을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이 그 길을 가려 가서 안식의 모금자리를 찾아 영광의 자녀로 설 수 있게끔 아버지, 그들을 고이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그들은 복귀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인류 앞에 놓여진 크나큰 사망권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이것이 싸워서 제거되지 않으면 입으로 물어 뜯어서라도 없애야 될 책임이 생애 노정에 맡겨져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없는 무리이오니 당신이 기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중 오늘 이 아침에 서울을 향하여 마음 모아 아버지의 거룩함을 흠모하고, 아버지와의 인연을 그 마음에 다짐하면서, 내일에 빛날 수 있는 영광의 한때를 아버지와 더불어 갖고 싶어 몸부림치면서 호소하고 정성들이는 아들딸들이 있거든, 천배 만배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바라보고 있는 자리는 지루한 자리였습니다. 기도하는 자리는 수난의 길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이것을 잘 알고 계시오니, 그들의 편이 되시옵소서. 그들의 사연과 소원을 성취하는 데 당신의 사랑을 가하시어서 이루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직접 현현하시어 그들을 손으로 쓰다듬는 자리에 세우시어서 각자의 생애에 있어 기쁜 한때를 가졌다고 자랑할 수 있는 인연 가운데에 연결시켜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면접하시어서 직접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이곳을 그리워하면서도 참석하지 못한 아들딸이 있사오면 같은 복을 베풀어 주시옵고 남은 시간 위에 당신의 거룩하심이 동반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고, 세계를 위하여 기도하고, 아버지와 더불어 가야 할 이 제단의 노정을 위하여 기도하고,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모든 전부를 당신이 기뻐하시는 가운데 받아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특별히 기도하고 있는 그 내용을 아버지께서 잘 아시오니, 당신이 원하시는 뜻대로 성취시키시어서 이 땅에서 기필코 영광의 한때를 맞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에 당신의 아들딸들이 모여 있는 곳곳마다 당신의 영광과 가호의 은사가 그들의 마음 몸에 연결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전체를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