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신앙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2권 PDF전문보기

변치않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신앙인

이러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신앙의 길은 마음을 중심삼고 가는 길이기 때문에 어느 종교든지 신앙자에게 마음이 변하라고는 가르치는 법이 없습니다. 변치않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10년 전에 품은 마음이 10년 후에 변해서는 안될 것이요, 세월이 흘러서 설령 생애가 끝나더라도 그 마음만은 변치 않고 남아져야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는 참된 종교인 것입니다.

변할 수 없는 마음의 바탕이 있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그 마음의 바탕, 변하는 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목표로 삼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을 위하여 존재해야 되고 변하지 않는 목표를 바라보며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마음의 바탕을 어떻게 갖추느냐 하는 것이 신앙자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의 바탕은 신앙인에 있어서 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의 바탕은 신앙인에 있어서 그 무엇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생애의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신앙인은 신앙생활을 하는 보람, 즉 본연의 자세가 갖추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한 인연이 자기 한 사람만을 중심삼고 하나로서 맺혀질 것이 아니라, 그런 자신을 중심삼고 환경을 넓혀야 합니다. 거기에 몇 배를 가속해 가지고 사방으로 그 인연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자기로 말미암아 영원한 행복의 여건으로 그 환경이 얼마나 개척했느냐 하는 것이 천상세계에 가 가지고 그 사람이 지닐 수 있는 복의 터전이 되고, 행복의 기원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바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개척해 가는 데에 있어서 오늘날 세상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길에서는 그러한 행복이 찾아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가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이 세계가 사망권이기 때문에 사망권에 있는 이 세계와 호흡을 같이하여 추구되는 모든 소원이란 것은 본연의 자세를 기원으로 해서 추구하는 영원과는 근본적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외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 외적인 호흡의 영향은 우리가 찾아야 할,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내적이고도 본질적인 행복의 터전과는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적인 여건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적인 것은 거기에 반비례해서 작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들이 타락으로 말미암아 생긴 이 사망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적인 환경을 완전히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바라는 권을 어떻게 만드느냐,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내적인 인연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신앙자가 가는 길에 제재가 많은 것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제한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됩니다.

그러나 이 제한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제한의 앞면과 뒷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앞면에서는 사망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 뒷면에서는 생명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 바깥에서 억세게 휘몰아치는 사망의 크나큰 물결과 그 안에서 은은히 일기 시작하는 생명의 물결과는 천양지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의 물결을 방비하여 살아가려니, 이는 외로운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지만 외롭다고 해서 외로운 그 자리를 망각하고 회피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외로운 자리를 사수해야 되고, 고생스러운 자리를 사수해야 되는 입장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만일, 이 입장을 떠나게 될 때에는 그 외로움을 삼키려는 노도와 같은 사망의 물결에 밀려 생애의 물결은 일순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오늘을 사는 인간들의 전면과 이면의 싸움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은 일순간도 쉬지 못하고 공포의 싸움 세계에서 떨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늘의 길로 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자기의 깊은 마음 가운데 하늘의 소원이 강하게 싹이 트면 틀수록 그 마음은 무한한 공포에 사로잡히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에 상대적인 하나의 실체상이 나타나게 될 때 거기에 역사를 유린한 사탄의 형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망권과 생명권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싸워 나가다가 그것을 느끼고 전체의 생애를 기울여 다짐하며 나서게 될 때에는 그것이 형상적으로 나타나 영적인 체험이 벌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