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결실체가 될 것이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6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은 어떤 결실체가 될 것이냐

그러므로 여기에서 여러분은 여러분 자체내에 그런 희망과 소망을 인계받을 수 있는 내적 요인을 공고화시켜 가지고 그 공고화된 내적 요인을 중심삼고 외적 환경에 다시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수세의 입장이 아니라 반드시 공세적인 입장에서 드러내야 됩니다.

감나무를 보게 되면 봄에 꽃이 핍니다. 감꽃은 다른 꽃처럼 유난스럽게 울긋불긋하지 않습니다. 또, 감꽃은 잎사귀의 빛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꽃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릅니다. 또, 열매 맺어져서도 잎사귀에 싸여 있을 때에는 열매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릅니다. 그 이파리가 너무나 청청하기 때문에 열매가 있는지 없는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빛깔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완숙하게 될 때는 안팎이 전부다 붉어집니다. 그래 가지고 잎은 다 떨어지더라도 그 열매만이 유난히 빛날 수 있게끔 남는 사실을 여러분이 볼 것입니다.

여기서 완숙된 그 열매 자체가 그 환경에 있어서 모든 전체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어느 누구든지 그 열매를 보고 반가와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통일교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자체를 두고 볼 때 70년대가 그야말로 결실의 시대라고 한다면 잎과 같은 모든 요인은 전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앙상한 가지에 하나의 결실의 가치를 지닌 열매가 전체의 가치로서 드러나는 그러한 감나무의 열매와 같이 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열매는 선전이 필요없습니다. 그 자체를 보고 안팎으로 갖추어진 그 가치를 어느 누구든지 백 퍼센트 평가할 수 있는 가치적인 존재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 감나무면 감나무 자체가 일년 동안 얼마나 꾸준하게 싸움을 했겠습니까? 그 열매로서 완성할 때까지 얼마나 수고의 과정을 거쳤겠습니까?

수많은 가지에서 피어난 꽃들 가운데 보다 나은 완숙한 열매로 되기까지 그 열매 자체는 어떠한 꽃의 열매보다 더 투쟁을 했고 더 노력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여름을 거치면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그런 험난한 환경과 영양이 부족하여 미숙한 자리에서 열매가 떨어질 수 있는 여러가지의 환경을 다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그 나무가 열매를 많이 지니지 못하여 하나의 열매만 남겼다면 그 열매는 그 나무의 전체 진액을 대표하여 그 나무의 종합된 내용과 외적인 투쟁력을 가진 열매라는 것입니다. 그런 열매만이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에 단 하나의 열매가 남았다면 그 하나의 열매가 그 나무의 가치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감나무라면 그 한 알의 감으로 말미암아 가을을 맞을 때 스스로의 보람과 위신과 권위를 세울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무에 꽃도 많이 피었고 열매도 맺혔었지만, 그러한 것들이 전부다 떨어져 버리고 가을이 되었는데도 하나의 결실도 맺지 못하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라면 얼마나 처량하고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그렇지만 많은 열매는 맺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떤 나무의 열매와도 비교할 수 없는 완숙한 하나의 열매를 가졌다면, 그 한 알의 열매를 가지고 수천 수만의 열매 앞에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사회에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기독교면 기독교를 중심삼고도 수많은 종파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결실의 시대를 맞이한 통일교회 자체를 중심삼고 보게 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결실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 것과 같이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맺혀야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하나의 열매만을 남겼다 할 때, 그 열매가 그 나무로서는 그 이상 낼 수 없는 완전한 열매라면 그 나무는 그 열매로 말미암아 가을을 맞이한 가치와 권위와 위신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통일교회를 하나의 나무로 비유한다면 반드시 결실이 있어야 됩니다. 통일교회가 출발해 가지고 지금까지 모진 풍파와 시련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결실을 향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 결실 자체가 어떤 결실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이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