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결실체가 되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6권 PDF전문보기

영광의 결실체가 되려면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 스스로가 과연 나는 정상적인 봄을 맞이했느냐, 정상적인 여름을 맞이했느냐, 그리고 정상적인 가을을 맞이해서 완숙한 열매가 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비판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 열매 한 자체를 두고 보면 거기에는 나뭇가지도 있는 것이요, 나뭇잎도 있는 것이요, 뿌리도 있는 것이요, 또 씨도 있는 것입니다. 그 열매를 땄다고 하는 것은 그 나무 전체를 가졌다 하는 것과 같은 입장입니다. 도리어 그 열매에는 씨가 많기 때문에 그 열매를 중심삼고 수십 혹은 수백 그루의 나무를 가질 수 있는 입장에 섰다는 것입니다.

한 나무의 열매는 그 나무를 대표해 가지고, 그 나무가 십년이 지났든지 이십년이 지났든지 역사적인 그 연륜의 모든 요인 가운데서 생명력을 가지고 인계해 주고 싶었던 전체적인 요인을 상속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완전한 열매로 거두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가 자라는 과정에 그 요인을 한번이라도 절단해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이 자라도록 놓아 두어야 합니다. 생명이 시작된 그날부터 열매로서 거두어져 주인의 손을 거쳐 창고에 들어가 저장될 때까지 그 요인이 어느 한때라도 끊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 때나 혹은 그보다 더한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나 어떠한 시련의 과정이 있더라도 이 요인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요인은 시종일관 연면하여 그 자체에 보유되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될 때, 여러분 자신들은 신앙의 길에 들어와 가지고 자신의 새로운 생명이 발생하는 것을 느끼고, 희열을 느끼고, 새로운 희망을 느낄 것입니다. '나는 이런 나무가 되고, 이러한 인격자가 되고, 세계 앞에 이러한 존재가 되겠다' 하는 결심을 하고 나선 그날부터는 그 희망과 가을의 수확기를 위해서 준비하는 모든 내적인 요인이 끊어짐이 없어야 됩니다. 시일이 가면 갈수록 다짐하고 거기에 플러스시킬 수 있는 내용을 적재시키는 과정이 없어 가지고는 완숙된 결실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70년대는 우리의 때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때라는 것은 무엇이냐? 우리의 때라고 해서 싸움을 해야 할 때냐, 아니면 결실을 거두어야 할 때냐? 사람은 누구나 싸움의 때보다는 결실의 때를 바랍니다. 싸움을 하는 것은 싸움의 때보다도 승리하여 영광받기를 바라기 때문에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즉, 싸워서 이기고자 하는 것은 영광을 바라기 때문이지 싸워서 이기고도 영광이 없으면 싸울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 영광은 싸움에서 승리의 결과를 거둘 때 가능합니다. 모든 일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70년대를 중심삼고 볼 때, 우리의 통일교회의 때라는 것은 어떤 때냐? 결실을 거두어야 하는 때입니다. 결실을 거두는 데는 우리 통일교회에 소속한 교인들을 중심한 이 자체를 중심삼고 거둘 것이냐, 우리가 좋아하는 열매만 거둘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좋아하는 열매로 거둘 것이냐, 세계가 좋아하는 열매로 거둘 것이냐? 입장은 모두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며 사랑할수록 우리 교회내의 가치로서 열매가 거두어지는 것을 바라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 나라가 우러러보는 데서 거두어지고, 세계가 우러러보는 데서 거두어지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러한 결실의 열매로 거두어질 수 있는 요인을 자기 스스로 시종일관 끊임없이 지니고 나왔느냐 하는 것이 문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