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때가 어떤 때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6권 PDF전문보기

지금 이때가 어떤 때냐

이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의 때라는 것은 중간 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결실의 때를 찾아 나왔습니다. 그 결실의 때가 언제일 것이냐? 결실은 과거에 되는 것도 아니요, 미래에 되는 것도 아니요, 오직 현재에서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현실이 바로 결실을 찾을 수 있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때는 역사시대에 결실의 때를 찾아 나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때입니다. 이때는 선지선열들이 바라던 때이며, 하나님이 지금까지 6천년 간의 섭리역사를 해 나오시면서 바라시던 때입니다. 또한 오늘이 이시대가 바라고 있는 그 중심의 때입니다.

이때가 누구의 때냐? 우리의 때입니다. 우리의 때인 동시에 우리의 때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때, 세계의 때, 천주의 때인 것입니다. 이때에 거두어질 수 있는 결실은 내 자체에만 제한된 그런 결실이 아니라 천주사적인 가치의 내용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자체 앞에 아무리 어려운 환경의 요인이 부딪쳐 온다 하더라도 그 자체는 부정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세계적인 환경 앞에 새로운 씨의 모체를 지녀 가지고 생명의 발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을 아프리카의 어떤 오지에 갖다 놓아도 이것을 적용시킬수 있어야 됩니다. 홀로 어떤 산 속에 들어가 감독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그 속의 동물과 새와 친구하더라도 그들 앞에 이것을 적용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누가 보고 안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열매의 본질적인 색깔이면 색깔, 권위면 권위를 모른다고 해도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열매가 눈치를 보아 가면서 밤에는 새까맣게 되고 낮에는 새파랗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밤에는 빛이 없어서 새까맣게 보이지만 빛을 비추어 보면 언제나 새파란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때라고 하는 이 때는 역사시대의 종합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그 열매가 못 되었으면 그 열매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되어야 합니다. 내가 열매는 못 되더라도 그 열매를 보호하고 그 열매를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열매가 못 되었으면 열매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냐? 주인의 명령에 의해 열매를 지켜보고 보호하고 그것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열매가 되지 못하면 그러한 사람이라도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열매를 지켜본 그 내용을 중심삼고라도 열매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는 간접적인 자격이라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못 하겠다는 사람은 열매가 어디에 있는지라도 알아 가지고 구경이라도 해야 됩니다. 그러면 구경 안 한 사람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겠습니까? 열매가 되겠습니까, 지켜보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구경하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기성교회에서는 옛날부터 우리 통일교회를 문제시했지만 옛날에는 이까짓것 뭐냐 하는 의미에서 우리를 멸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위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자기 생활 전체를 동원하고 자기의 최대 형편을 동원해 가지고 대기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요전에 서남동 교수가 통일교회에는 혁명적인 내용이 없고 정치적인 내용이 없다고 하는 평을 했습니다. 이걸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주먹을 가지고 싸우는 것보다는 새것을 내놓자는 것입니다. 과거에 있던 것이 아니라 새것을 제시하자는 것입니다.

새것을 제시하기 때문에 노랗지 않다는 것입니다. 노란색이 아니고 빨간색입니다. 그 자체는 두고 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 말없이 혁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