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하자는 대로 살지 말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살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9권 PDF전문보기

몸이 하자는 대로 살지 말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살라

우리한 개인에게 마음의 사람과 몸의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이것이 하나되지 않고는 영원히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하나되게 하느냐 하는 것을 종교가 다루고 있습니다. 이 둘을 각각 남길 수는 없으므로 그 가운데에서 하나를 없애고 다른 하나를 남겨야 합니다. 해결 방법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를 없애고 하나를 남기는 데에 있어서 어떤 것을 없애고 어떤 것을 남길 것이냐? 마음을 남길 것이냐, 몸을 남길 것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것을 남겨 두어야 되겠어요?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합쳐지지 않으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니 둘 중에서 하나를 남겨야 할 텐데 어떤 것을 남겨야 되겠어요? 「마음입니다」 마음을 남겨야 됩니다. 이것은 세 살 난 어린애도 안다는 거예요. 그러면 왜 마음을 남겨야 되느냐? 몸을 남기게 되면 망하기 때문입니다. 몸은 악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며 마음은 선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흥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 속에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마음의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몸뚱이 사람입니다. 이들은 각각 가는 방향이 전연 달라요. 몸뚱이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나라든 무엇이든 전부 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먹고 싶으면 탕진해서라도 먹으니 그저 배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어머니든 누구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친구의 지갑에 있는 돈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또, 몸은 열 식구가 사는 한 가정이 있다 하게 될 때, 그 열 식구 전부가 자기만을 위해 있어 주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밤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더라도 따뜻한 곳에서 자기가 자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부모고, 형제고, 누구든 전부다 아랑곳없다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밥상을 대하더라도 맛있는 것이 있으면 몸은 그저 먼저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마음은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떠나겠어요, 안 떠나겠어요? 「떠납니다」 또 형님은 떠나요, 안 떠나요? 「떠납니다」 다 떠나고 나중에는 결국 고독단신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홀로 남게 된다는 거예요. 홀로 남아 가지고도 몸과 마음이 싸움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젊은 사람들은 잘 알아 두세요. 몸이 하자는 대로 하게 되면 고독단신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렇지요? 「예」 그렇기 때문에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있더라도 몸이 하자는 대로 하는 사람은 아내의 입에 들어가는 것도 빼앗아 먹으려 합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아내라 하더라도 같이 살겠어요, 보따리 싸서 나가겠어요? 「나갑니다」 그런 사람에게 아들딸이 있으면 그 아들딸도 같이 있겠어요? 「안 있습니다」 그러니 고독단신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됩니다」 그런 사람은 망해요, 안 망해요? 「망합니다」 그런 사람은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 돼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몸이 하자는 대로 했다가는 망하게 되는 겁니다. 왜 망하느냐? 악하기 때문이요, 선을 파괴하는 입장에 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선은 뭐냐?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야야 네가 손으로 먼저 집어먹는 게 아니야. 엄마 아빠도 있고 형님도 있는데, 너는 순차적으로 봐도 세번째야' 이렇게 브레이크를 건다는 거예요. 몸은 먼저 먹으려 해도 마음이 그걸 막는다는 겁니다. 좀더 양심적인 사람은 자기가 먹고 싶어도 어머니 아버지를 보고 다 잡수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형제들에게 다 먹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자기는 안 먹어도 좋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은 보다 양심적인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한테 고독단신이 되라고 제사를 지내도 고독단심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어머니도 그에게 다가와서 `너 왜 아까 안 먹었니?', 아버지도 `너 왜 안 먹었니? 먹지'하게 됩니다. 또 형제들도 그럽니다. 그렇게 되면 전부 다 와서 붙어요, 안 붙어요? 「붙습니다」 그러면 흥해요, 망해요? 「흥합니다」 선하기 때문에 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은 극복을 요하는 것입니다. 극복을 필요로 하지 않는 데에는 악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뚱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극복을 요하는 데에만 선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틀림없지요? 「예」 그래서 선하게 되면 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