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발전시키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1권 PDF전문보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면

오늘날까지 미국은 민주주의를 대표한 선도적인 입장에서 저개발 국가들에 대해서 경제적 원조를 해 나왔습니다. 이렇듯 미국이 세계를 중심삼고 정책적인 모든 영향을 책임지면서 저개발 국가들의 수난을 극복하여 주기 위해 몸부림칠 때, 세계 모든 국가들은 미국에 대해 신망(信望)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미국을 도약의 발판으로 하여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게 될 때에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사이가 갈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주세계의 주도적인 입장에서 모든 책임을 짊어진 미국이 후퇴의 일로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공산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산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소련이 현재보다도 과거만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입장에 선다면 이미 그것은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욕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있으면 그 귀한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욕망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절대자인 신이 없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과연 무엇이 겠습니까? 돈이겠습니까? 물질과 사람을 비교하면 물질보다 사람이 더 귀한 것입니다. 사람 중에서 누가 가장 귀하냐 하면 자기를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중에서도 바로 자기 자신이 가장 귀하다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자기가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오래지 않아 죽을 연령에 있는 노인들도 자기 자신이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이 어린 아이들이나 청년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장년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기가 남에게 침해를 받고 위축되는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모든 관계가 맺어지고 자기로 말미암아 영향이 미쳐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을 넘어 사회 국가 세계에까지 연결되어 관계맺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자신이 어떠한 중심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나'라는 존재가 과연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중심적인 존재냐 하면 그것은 잘 모르지만, 여하튼 모든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자기를 중심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국민에 있어서 삼천만 국민이 처해 있는 자리가 전부다 같으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뒤에 있고 앞에 있고, 높고 낮고 모두가 처해 있는 위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높고 더 가치 있는 것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가만히 앉아서 '오! 대한민국은 내 것이다'라고 외친다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관계맺을 수 있는 위치에 들어가고 싶으면, 그 소원에 비례되는 시련을 극복하고 참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보편타당성을 가진 주체성을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한 가운데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혼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면 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국민을 지도하는 원칙적인 지도의 요건과 방향을 제시하는 규칙, 즉 국민생활의 모든 지침을 제시하여 주는 헌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 법을 위반하면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법이 없어 가지고는 소원하는 자리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소원하는 자리에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법에 일치시키려고 하다 보니 삼천만 국민이 처해 있는 입장은 각각 다르지만 같은 법의 지배를 받고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