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표준은 절대적이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신앙의 표준은 절대적이어야

우리 통일교회 원리 가운데 개성완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개성완성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내 마음대로 해 가지고 개성을 완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누구도 요동시킬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에 일치될 때 개성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면 가정을 중심삼고 '완전한 가정이다. 사위기대를 완성한, 창조이상이 완성된, 창조목적이 완성된, 사위기대를 완성한 가정이 다' 할 때 사위기대를 완성한 가정에도 반드시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 표준이 있어야 됩니다. 가정이 그러하면, 그 가정들이 합한 사회도 반드시 어떤 명백한 기준이 있어야 됩니다. 국가면 국가를 중심삼고도 표준이 있어야 됩니다. 그 표준에 응하는 국가여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남자면 남자로서의, 개인적인 남자로부터 가정적인 남자, 사회적인 남자, 국가적인 남자, 세계적인 남자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적인 면에 있어서 개인으로부터 세계까지 가야 할 본래의 길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러한 표준이 있어야 됩니다. 그 표준이 아침 저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과정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지배해 나가야 합니다. 사회의 공의를 심판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것이어야 됩니다. 그러한 절대적인 표준이 있어야 됩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를 중심삼고 볼 때에도, 국가를 형성하는 데는 반드시 헌법을 만들어 가지고 그 헌법의 기준을 중심삼고 국가의 모든 체제를 형성해 나가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완전하면 완전할수록 그 완전한 기준을 중심삼고 사회의 제도가 세워지고 그 제도에 일치된 생활이 벌어지게 되면, 그 국가는 반드시 헌법이면 헌법을 제정한 그 목표에 일치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나라, 그 민족이 바라는 이상적인 국가가 형성될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에게도 반드시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에 대한 절대적인 표준이 있는 것입니다. 그 표준과 더불어 일치해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에 따라 가지고 그 사람이 완성할 수 있는 길을 빨리 가느냐, 못 가느냐, 지름길로 가느냐,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앙의 표준이라는 것은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종교들은 신앙의 표준을 어디에 세웠느냐? 각자 자기 마음대로 신앙의 표준을 세웠습니다. 어떤 특정한 사람을 중심삼고 그 사람 마음대로 가르친 내용이 표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특정한 사람이 가르치는 데는 반드시 하나님을 중심삼고 선을 목적으로 하고, 변치 않는 하나의 발전적인 표준을 중심삼고 가르쳐야 합니다. 종교면 종교에서 그러한 추앙을 할 수 있는 대상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중심삼고 보면,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일관된 사상의 흐름을 두고 볼 때, 예수님이 '이것은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다. 나를 보낸 자의 뜻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보여 주신 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에 예수님이 이 땅 위의 인간들이 신앙의 중심으로 믿을 수 있는 인격은 갖추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주류사상은 예수님의 사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불교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석가모니가 믿을 수 있는 인격적인 기준을 갖추었다고 보지만, 그 주류사상은 무엇이냐 하면 만민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박애라든가, 자비의 사상입니다. 자비라는 것은 일대의 것이 아닙니다. 자기 일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역사를 넘어 영원한 인연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 선이라는 것은 자기 일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일대에 나타난 모든 것이 영원히 남아질 수 있는 절대적인 선을 표준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선은 인간이 사는 일생, 백년이면 백년 이내의 생애에서도 존경받을 수 있는 인격을 중심삼은 내용보다도 역사의 전철을 넘어서, 시대적인 환경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지배할 수 있는 특권적인 자리를, 영원을 중심삼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볼 때, 그것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반드시 신이 개입되어 있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한 종교를 중심삼고 볼 때, 그 종교의 종주(宗主)가 있으면, 그 종주의 인격도 인격이지만, 그 내용에는 반드시 신이 개재되어 있습니다.

신은 시대에 따라 변천하는 신이 아닙니다. 역사의 변함이 있더라도 그 변함을 움직여 가지고 완성으로 이끌 수 있는 신입니다. 복잡다단한 사회 환경에서 주체적인 권한을 상실한 입장에 있는 신이 아니라, 사회환경이 비록 복잡다단하지만 어떻게든지 주체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수습하고, 하나의 목적권을 이룰 수 있는 주체력을 가진 신인 것입니다. 종교가 그러한 신을 신앙의 모체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신앙에는 반드시 표준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