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사람은 누구나 좋아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솔직한 사람은 누구나 좋아해

내가 여러분에게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남기고 있는 사람이지만, 원리원칙에 벗어나게 되면 용서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용서가 없다는 거예요. 만일 어떤 문제로 원리원칙에서 벗어나게 될 때는 사정 모르는 사람이예요. 무자비한 사람이예요. 선생님은 어머니 아버지 처자를 다 버린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개인 사정에 끌려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계선까지 나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언제 알았더냐 이거예요. 그게 필요합니다. 가정이면 가정을 대해서도 그렇고, 자식이면 자식에 대해서도 그렇고, 여러분이면 여러분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내가 뜻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솔직하고 단순한 내용을 가지고 가듯이 여러분도 그럴 수 있는 면을 가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고이 데려가고자 하는 것이 통일교인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의 소신입니다. 여러분도 그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솔직한 것을 좋아합니다. 엊그제 유종영 순회사가 와서 보고를 했습니다. 그 녀석도 승공연합에 있으면서 그저 바람을 피우고 다녔습니다. 뭐 나쁜 바람이 아니라, 세상에서 났다 하는 사람들과 어깨를 겨루며 매일 저녁 파티에 참석해 가지고 거드럭거리며 살았었거든요. 가만뒀다가는 사람 버리겠기에 내가 순회사로 내보냈습니다. 순회사는 밤잠도 제대로 못자는 거예요. 그러니 고생길로 들어선 거에요. 여러분은 순회사들을 동정 좀 해줘야 돼요.

어디 가나 통일교회 간부들이 욕을 먹고 다 이랬기 때문에 내가 고생 좀 시키려고 그를 순회사로 내보낸 것입니다. 순회사가 되면 잠 못 자거든요. 피곤하다고 해서 어디 가 가지고 '나 피곤하니 방을 좀 내주소' 할 수 있어요? 가자 마자…. 지방을 순회하게 되면 물 마실 시간도 없는 거예요. 내가 순회를 다녀 봤기 때문에 잘 압니다. 물 마실 시간도 없어요. 가자 마자 물 달라고 할 수 있어요? 변소 갈 시간도 없어요. 식구들이 꽁무니를 따라다니니…. 어떤 때는 '야 변소 좀 다녀 오자' 하고 첫번 인사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거예요. 그것을 나쁘다고 한다면 사정을 모르는 거예요. 그 사람이 나쁜 것이지 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방에 들어가 앉게 되면, 그 사람들은 선생님을 대접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오셨으니 무슨 소식 좀 들을 수 없나 그러는 거예요. 선생님 대접보다도 소식에 더 관심이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선생님이 왔는데 대접도 안 해주고…' 이런다면 그것은 가짜예요. 밥이야 먹겠으면 먹고, 말겠으면 말고 그저 말씀을 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래, 늦게 가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도중에 밥 먹겠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한다면 그 판은 망치는 것입니다. 끝도 못 맺고 말이예요. 그러니 그건 못한다는. 거예요.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끝을 맺어 놔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열두 시쯤 되어 가지고 밥을 먹게 되는 거예요. 그래 열두 시쯤 저녁을 먹고 상을 물리게 되면 밥한 사람들은 상을 치우고 들어가 자지만, 어떻게 금방 밥 먹고 돼지처럼 잠잘 수 있어요? 한 30분 정도 일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언제나 늦게 자게 됩니다. 또 식구들이 철야기도 한다고 하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지요. 고생길로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러니 이 녀석들 밥 먹는 것보다 잠이 간절할 것이다…. 잠 잘 자던 녀석들 어디 한번….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엇이 제일 힘드냐고 물어 보니까 '잠 못 자는 것입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 맛을 잘 알아야 돼요.

내가 유종영, 그 사람 성격을 좋아하는 것은 말이예요. 사람이 솔직하다는 것입니다. 그가 순회사로 떠날 때 사실은 기분 좋지 않았다나요? 그것은 선생님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순회사로 떠날 때는 순회사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방에 가서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니까, 없는 가운데에서도 그저 정성을 들여 위하려고 하고, 본부에서 선생님의 특명을 받고 온 순회사라고 선생님 이상으로 위하려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거예요. 아, 통일사상이 여기에 있구나…. 통일의 순풍, 봄바람 같은 기운을 느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돌아와서는 공석에서 순회사가 절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보고하는 것을 볼 때, 이 녀석 생기기는 맹탕하게 생겼지만 솔직해서 좋다는 것입니다. 그는 솔직한 데가 있어요. 좋으면 좋다고 하고….

어떤 때는 나한테 와 가지고 '선생님,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걸 공적인 데 쓰려고 하는 것인지, 사적인 데 쓰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를 위해 쓰려고 하면 벼락을 치려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통일교회를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선생님에게 이야기하려고 얼마나 밤을 새워 가며 연구했겠어요? 그래서 '지금 생각한 것이냐, 며칠 전부터 생각한 것이냐?' 고 물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하는 거예요. 그래, 그러면…. 그럴 때는 그 수고한 공적을 알아주어야 된다구요. 그것이 효과를 보든, 못 보든간에 수고한 공적을 인정해 주어야 됩니다. 그런 것을 몇 번만 잘라버리면 그 사람은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몇 번에 한번씩은 알아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울며 보채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말과 마찬가지입니다. 젖을 먹고 또 먹겠다고 할 때, 아는 자식이라면 그 부모는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자식이 많이 먹고 빨리 크겠다고 하면, 자식이 빨리 커야 부모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진장 보급해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와 같은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