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광복의 기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조국 광복의 기수

천년 만년 빛날 수 있는 영원한 천국 이념이 지구성에 찾아오게 하는 궤도를 까는 데는 평탄한 놀음으로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뼈가 갈리고 살이 에이더라도 고생길을 넘자. 굴을 뚫는 것보다 더 힘들더라도 고생길을 넘자'고 그것을 다짐할 수 있는 결의가 있어야만, 그래도 여러분이 이 시대에 태어난 위신을 세울 수 있는 남자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심정을 이어받지 못하고 그런 심정의 소신을 지니고 내일의 승리를 다짐하지 못하는 남자로 태어났으면, 그런 남자는 아예 죽어 버리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여편네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한다구요? 그래 가지고 여편네를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면 뭘합니까?

찾아오는 조국 광복의 새 아침에 기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조국은 어떠한 기수를 맞이하려고 하느냐? 조국에게 `너, 밝아 오는 조국은 어떠한 아들딸을 맞고 싶으냐, 어떻게 애국 애족하는 충신 열녀를 맞고 싶어하느냐?'고 물어 보게 될 때, 이런 결의에 불타 일생을 불살라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전통적 절개의 가치를 무한한 가치로 추앙하고 죽음길을 다짐해 가는 무리를 맞고 싶은 것이 찾아오는 조국의 자세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조국 앞에 내가 나타날 때 나는 어떠한 자세를 갖출 것이냐? 부끄럽기 한량없는 나 자신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가 걸어온 20년 역사를 두고 볼 때, 한이 많습니다. 선생님에게는 한이 많아요. 단 하나의 전통을 세우기 위해서, 조국이 찾아오는 그 정도(正道) 앞에 엇갈리는 자리에 서지 않기 위해서, 그 누가 반대하더라도 나는 가노라, 시절이 달라지더라도 나는 가노라 하며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자는 시간에도 엇갈려서는 안 되는 것이요, 눈을 뜨고 달려가는 길에서도 엇갈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일체를 거기에 보조를 맞추고 거기에 방향을 맞추기 위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희생이 있더라도 그 희생은 문제가 아닙니다. 죽음이 있으면 그 죽음을 넘어서라도 가려 놓아야 할 사명을 추구하고 가는 길이 여러분이 따르고 있는 스승이 가는 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자리를 같이 가고 그 눈물의 골짜기를 같이 넘나들면 여러분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찾아오는 희망의 조국은 그런 사람을 영접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세계사에 없었던 조국을 맞이하는 첫 기수가 되고 조국 광복의 건국의 용사들로 등장하게 될 때는 천년 만년 찬양의 무리가 될 것이 아니겠어요?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수십년 동안, 혹은 10년, 5년, 몇년을 걸어 나오면서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거예요. 자식이나 여편네가 배고파하면 그것을 바라보고 가슴을 조이던 때도 있었겠고, 눈물지으며 동정한 때도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모셔야 할, 우리가 가누어 세워야 할 그 나라는 어디로 가느뇨? 나라 없는 민족은 불쌍한 민족입니다. 언제나 침해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지금도 자신을 못 합니다. 악랄한 주권자가 나오게 되면 언제든지 목이 잘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는 것이 아니며, 먹는다고 하더라도 마음 놓고 먹는 것이 아닙니다. 잠을 자는 것은 광명의 조국을 맞을 수 있는 밤을 맞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요, 먹는 것은 자유로운 조국 가운데에서 먹는 것을 계승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싸우는 것도 그날을 맞기 위한 싸움입니다. 일체를 그것 찾기 위해 결정해 가지고, 여러분의 기거동작, 언행심사 일체를 거기에 귀결시키지 않고는 조국광복의 날을 맞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자기 오관을 통한 감각도, 모든 느낌의 사연도, 심정의 모든 인연도 이것을 수습하고, 이것을 보다 가치 있고 보다 전진한 자리에서 빛내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원할지라도 거기에 마이너스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이것은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눈이 어디를 향했던가, 자기 몸이 어디를 향했던가를 생각해 보라구요. 나라를 버리고, 나를 등지는 행동을 한 이 추악한 자기 자체를 칼로 찌르고 싶은 통분한 심정을 느끼는 때가 얼마나 있었느냐 이겁니다. 이러한 것을 여러분이 알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