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작용을 통해서 본 신의 실존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양심작용을 통해서 본 신의 실존성

우리 인간에게는 양심작용이 있습니다. 양심작용은 우리를 선한 곳으로 가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양심작용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나를 관리하면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밤에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가지고 나쁜 짓을 하려고 해도 양심은 '야!' 하고 제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적으로 나를 관리하면서 작용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작용하기 위하여는 주체와 대상 관계가 설정되지 않는 데는 작용을 안 한다고 아까 말했습니다. 손해날 수 있는 결과를 바라보면서는 작용을 안 한다고 했습니다. 작용함으로 말미암아 보다 나을 수 있는 가치가 설정될 수 있겠기 때문에 작용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양심작용을 두고 볼 때, 양심이 결과가 되든가 주체가 되든가 하는 어떠한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바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주체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되는 그 무엇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또 이제부터 수천년이 흘러가더라도 양심의 작용에는 혁명이나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 주체가 절대적이니까 그 주체가 변하지 않는 한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양심이 작용할 수 있는 주체가 있다는 것을 볼 때, 그 주체가 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주체를 우리는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주체를 하나님이라고 하든가 뭐 갓(God)이라고 하든가 그건 국가 국가마다 다 있어요, 이름은 무엇이건 그 주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분을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