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지극히 귀한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6권 PDF전문보기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지극히 귀한 것

여러분, 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보라는 거예요. '저 사람이 내 손에 걸리게 되면 몇 개월 이내에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다' 하면서 사람을 위해 정성들여 가지고 키워 보라는 거예요. 부인들이 애기를 낳아 키우는 재미가 안 낳을 때보다 더 재미있다는 얘기를 내가 어머니한테 여러 번 들었어요. 우리 어머니가 애기를 열셋을 낳았다구요. 열셋을 낳았으니 어지간히 낳았지요? 그중에서 여덟을 길렀지만, 그래도 애기 기를 때가 제일 좋았대요. 고생은 제일 많이 하고 밤잠도 못 자서 낮에 졸고 다니기도 하지만, 애기만 보면 천하가 다 밝아진다나요.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 분이 식구를 기르면서 애기를 기르는 재미 이상의 재미를 느껴 보라는 거예요. 새벽이면 오지 않나 기다리고…. 여러분 기다려야 된다구요. 아침이 되면 아무개 식구가 오지 않나 기다리고, 어떤 때는 뛰쳐 나가 가지고…. 오매불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문 열면 와 있을 것이다 하고 나가 보면 없게 될 때, 섭섭한 마음 가지고 기도하게 되면 오는 거라구요, 온다구요. 그러한 영적 접선이 벌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내가 교회장인데, 자기들이 와서 찾아 봐야지' 하고 암만 그래 보라구요. 안 찾아오는 판국에 그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려 보라는 거예요. 천년을 기다려도 한 사람 안 오는 것입니다. 찾아오게끔 되어 있지 않은데 찾아와요? 그 비위 좋은 교회장, 무턱대고 없으면 없다고 달라고 하는 교회장, 올 게 뭐예요. 정성을 들여야 된다구요. 사람을 그리워하고….

선생님이 범일동에 있을 때에 얼마나 사람이 그리운지 혼자 앉아서 중얼중얼했다구요. 거기 보게 되면 백지 한 장이 가리워져 있다구요. 대중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다 들린다구요. 들리기는 들리는데 얼굴은 안 보여요. 그 백지 한 장만 제껴 버리면 대중이 올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찾고 있는 것이 들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거예요. 참,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지극히 귀한 거라구요. 그것이 도수가 차면 사람이 찾아오는 거라구요. 찾아왔다가 그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게 되면 절대…. 사람은 영물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면 다리가 굳어 일어서지지 않는 거예요. 죽을 지경이 되는 거예요. 이상 해진다는 거예요. 그 환경에 완전히 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출발에는 그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자기 처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뜻을 위하여 사람을 그리워하는 거라구요. 석양길에 쓱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 집에 오는 사람이구나 하는 소망을 두고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옆갈래 길로 지나가게 될 때 섭섭한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 부락을 위해서 공헌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절대 외톨이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선생님의 비결이 딴 게 아닙니다. 각 나라에 가서 머리카락이 노랗고 눈이 새파란 사람을 보게 되어도 외국 사람이라는 감정을 잊어버리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통역을 두고 말은 하지만, 전부 다 옛날에는 친구였다 이거예요. 옛날에 같이 산 사람들이니 다 같지 않느냐. 내가 저 사람들의 손을 만져 보고 몸을 쓰다듬어 보고 그럴 수 있는 인연이 아니었더냐. 그러지 못한 것이 한이 아니냐. 밤이 되어도 저 사람들을 위하고 싶고, 그저 보고 싶고, 만나서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을 갖고 나타난다는 거예요. 이것이 비결입니다. 알겠어요?

척 서면 그 마음을 내가 느끼는 한, 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 갖지 말라고 해도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심정의 세계에는 안테나가 높은 사람이 주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히 그 환경은 전부 다 종합되어 버리고 마는 거예요. 심정의 세계는 그렇습니다. 사람이 오게 되면 벌써 '아이구, 도둑놈 같은 녀석이 왔구만' 그런 거보다 '도둑놈도 반갑지' 해야 한다는 거라구요. 만약에 도둑놈보다 더한 도둑놈…그게 원수 도둑놈인데…이게 죽게 되면 그 원수 도둑놈도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원수 도둑놈이 있는데 그가 기가 막힌 악당들한테 급살맞아 죽을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그 원수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에이 그래도 싸다' 하는 생각을 않는다구요. 자기가 분했던 한계선 이하에 있을 때는 '그래도 싸다' 하지만, 그 이상 당하게 되면 그것이 뒤집어진다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