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는 모르는 가운데 서서히 이루어진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섭리는 모르는 가운데 서서히 이루어진다

선생님 일생을 두고 볼 때도, 친구 중에서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제일 믿을 만한 친구도 다 잘라 버렸다 이거예요. 예외가 없습니다. 어떤 가정에 대해서 믿으면, 그 가정도 뜻 앞에 합당치 못하고 앞날에 도움이 못될 때는 전부 다 헤쳐 버립니다. 그러니까 개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단체도 합당치 않을 때는 헤쳐 버립니다. 어떠한 나라도 합당치 않을 때는 나라도 헤쳐 버립니다. 나라는 크니까 기간적으로 오래 걸릴 뿐이지, 그 공식원칙은 마찬가지입니다. 왜 헤쳐 버리느냐? 그게 있으면 장애가 되니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것을 없애 버리는 놀음을 해주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를 기성교회가 그렇게 반대하더니 왜 기성교회가 저렇게 약화되었느냐? 통일교회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데에서는 반드시 하나는 흡수되고 하나는 흡수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통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보다 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발전하는 것은 둘이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하나로 흡수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순 상충이 없이 자연적인 흡수를 계속하면 급속적인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연적인 환경에서 흡수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디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아, 현재의 내 입장. 이거, 침범받으면 큰일이다' 하면서, 그것이 자기로 말미암아 시작되고 자기로 말미암아 끝날 줄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역사의 흐름 가운데 한 점에 불과한 것입니다. 한 점에 불과한 거라구요.

산맥으로 말하면, 산맥이 아무리 뻗어 있더라도 거기에 큰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어야 그 산맥이 윤이 나고 빛이 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모르지만 하나님편에서 수많은 국가 혹은 국민들을 바라보면, 그것은 산맥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히말라야 산맥같이 장엄 하고 웅장하고 변화가 많은 그러한 형태를 갖춘 산맥은 세계에 추앙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의 운명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맨 처음 모양이 곱상한 평지는 맨 나중에는 시궁창에 가서 뿌리를 박고 만다구요. 그건 출발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라산을 가 보면 말이예요. 척 보면 이렇게 보이지 않는다구요.(행동으로 표현하심) 보게 되면 내 키보다 작아 보여요. 왜 그러냐? 서서히 경사가 커 나가기 때문에 높은 줄 모릅니다. 그런데 올라가 보면 진땀 빼는 거라구요. 가도가도 그 모양입니다. 그러나 계속 가다 보면 안올라온 것 같은데, 뒤돌아보니 어휴, 많이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도 그와 같은 길입니다. 지루하다구요. 지루합니다. 아이구, 뜻이고 무엇이고 와장창 병이 나든지 다리가 부러지든지 머리가 깨지든지 아주 따끔하면 좋겠는데, 그날도 이날 같고 이날도 저날 같고 이게 변화가 없습니다. 변화가 없지만 올라가는 걸음을 걷고 있으면 가고 난 후에는 틀림없이 어제의 자기와 오늘의 자기가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일시적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남모르게 서서히 이겨 나오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도깨비식으로 말이예요. 여러분, 도깨비식이라는 말이 있지요? 붙잡자마자 승패를 결정하려는 것은 기습작전이니까 그것이 불가피합니다. 기습작전은 도깨비식 전법입니다. 그러나 정예군이 작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작전이기 때문에 훈련부터, 벌써 작전하기 전부터 다 아는 것입니다. 출발할 때부터 다 안다는 것입니다. 알고 있지만 정규전입니다. 그렇지만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이겨 나가는 것입니다, 서서히. 서서히 이겨 나가야 망한 자리에도 폐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격전을 하게 되면 이겨서 노획물을 취하더라도 하나도 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서히 싸워서 이기면 노획된 물건은 완전히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걸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도깨비 전법을 쓰지 않습니다. 장기작전을 하십니다, 장기작전. 서서히 언제 이겼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자는 기간에 이겨 버리고, 쉬는 기간에 이겨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졌지만 진 줄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10년이면 10년을 지냈다면 '그 동안에 내가 통일교회를 위해서 얼마나 일했나? 통일교회 앞에 두드러지게 무슨 혹 같은 것을 보탠 적이 있는가? 할 때 아무것도 없습니다. 각자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통일교회는 발전해 나왔다 이겁니다.

높은 산의 산정이 되면 될수록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산정이 가까와 오면 올수록 따라 올라가는 사람의 수는 적어지게 마련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 험악한 산정을 누가 넘느냐? 열 사람이 행렬을 지어서 '야, 오른다' 해가지고 한꺼번에 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군가 혼자 넘는 것입니다. 험한 산이면 산일수록 혼자 넘어가는 것입니다.

역사 이래 히말라야 최고의 산정을 정복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역사 이래 처음 가는 길이니만큼 처음 느끼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험길을 타개해 나가는 그 걸음걸이가 얼마나 정성스러워야 되겠어요? 한 발자국도 조심스러워야 되고,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자기의 모든 역사를 보증시킬 수 있는 그런 전진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때는 왕창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