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적인 결실체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나는 역사적인 결실체다

여러분의 눈을 가만 보면,'네 눈은 누구의 눈 닮았어?' '내 눈은 우리 엄마의 눈 닮았어요' '그러면 네 엄마의 눈은 누구 닮았어!' '엄마의 아버지 눈을 닮았어요' '그 아버지의 눈은 누구 닮았어?' '그 아버지의 어머니 눈을 닮았습니다' 이렇게 왔다갔다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네 눈은 여자의 눈도 아니고 남자의 눈도 아니구나' 그렇잖아요? 누구의 눈 닮았어요? 여자의 눈도 아니고 남자의 눈도 아닌 눈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여자를 통해서 닮아 오고, 때로는 남자를 통해서 닮아 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그러면 오늘날 우리에게 박혀 있는 눈은 '여자의 눈이다' 할 때, 그것이 여자만의 눈이예요? '여자의 눈은 고운 것만 깜빡깜박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남자의 눈으로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것은 여자의 종합적인 눈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자의 눈의 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자가 보는 눈으로도 봐 줘야 되겠다는 거예요. 이러니까 남자라는 것은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좋다는 것보다도 전체가 좋아할 수 있도록 내가 뭘 해주어야지' 이래야 원리적입니다.

코도 그렇다구요. 누구의 코 닮았어요? 어머니 코를 닳은 것이 아닙니다. 남자코, 여자코 전부 닮아 가지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손도 그렇습니다. 몇천대 남자 여자 공동작전을 해 가지고 엉클어져 나온 것이 내 손입니다. 나에게는 남자 여자 전부 다 들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안 그래요? 머리카락 하나도 그렇습니다. 누구의 머리카락이냐? 내 머리카락이 아니예요. 그것은 전부 다 남자 여자 선조를 통해서 계승받은 유물이지, 자기 자체가 창조물이 아니지 않느냐 이겁니다. 박물관과 같은, 골동품을 저장한 곳과 같은 것이 내가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골동품 가운데에는 별의별 것이 다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여러분이 저 루브르 박물관이나 런던 박물관과 같은 데 가 보면, 거기에는 별의별 것들이 다 있습니다. 어떤 것은 어린애들이 보고 도망갈 수 있는 것인데 간판을 붙여 가지고 '이것은 역사적인 유물이요' 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도망만 가요? 보고 쓰러질 수 있는 물건을 갖다 놓고도 이것은 역사적인 유물이라고…. '꿈에라도 다시 만나지 않기를 제발 빕니다' 이럴 수 있는 것이 귀한 물건으로 되어 있다 이겁니다. 그 귀한 물건이 뭐냐? 문화세계에 있어서 공헌한 줄기입니다.

만일에 종교의 기원에 있어서 세계에서 제일 큰 바윗돌이 하나 있어서 이게 뭐 해 가지고…. 우리 인류의 조상이 그 큰 바위를 보고 종교를 시작했다면 그것은 종교의 발원지로서 역사에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 자체가 남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결부시켜서 둘이 상대적 관계를 맺으면 남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아닙니다. 역사적인 열매입니다. 이렇게 거쳐온 것이요,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렇게 내가 이어받아 가지고 온 것입니다. 이것은 또 가야 하는데 올바른 전통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게 될 때, 그것이 정의에 입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도 그러한 길을 따라서 찾아올 것이 아니예요? 이것은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