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하든지 보장받을 수 있는 증거물이 필요하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뭘하든지 보장받을 수 있는 증거물이 필요하다

천도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권위가 있는 거예요. 명령을 해서, 주먹다짐을 해 가지고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고도 체제를 갖출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척 가더라도 혼자예요? 사방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누구나 다 살고 있는 처지입니다. 즉, 우리의 처지입니다. 그 처지에는 천태만상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격의 '격(格)' 이라는 것은 반드시 갖추어진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격이다 할 때 그 격이 무슨 격이냐? 아무개 아들딸로 태어난 그 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격이라는 것은 역사성을 띠고 있는 것이요, 시대성을 띠고 있는 것이요, 미래성을 띠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인연의 주체가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한 분이 하나님이 아니예요? 그 하나님을 닮아야 된다, 그렇게 되어야 됩니다.

어디 전도 나가 가지고 배고프면 '아이고, 배고파라! 선생님이 못 먹게 하나 누가 뭐 보기를 하나' 하면서 먹게 마련입니다. '나는 뜻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나온 사람인데, 내가 나라를 위해 간다는 이런 자리에서 배고플 때 먹는 것이 원칙이 아니냐?' 그 생각은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먹을 수 있는 나라의 보증을 받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만일 나라의 보증을 받았다면 어디 가서든지 먹더라도 걸리지 않는다구요. 나라의 보증도 못 받은 자리에서 턱을 들이대고 먹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건 뭐냐면 비겁자입니다, 비겁자. 세상에서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법이 없습니다.

세상에도 그렇잖아요? 인사도 안 하고 잔에 들어다 부어 먹어 보라구요. '이놈의 자식아…'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다 예(禮)가 있고 법도가 있는 것입니다. 그 예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안팎이, 전후 좌우 사방에 어울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울리게 되면 아무것도 안 갖추어도 '야 멋지다' 하는 겁니다. 멋진 사나이라는 것입니다. '야, 그 녀석, 한 잔 주고도 기분 좋다'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잃어버려도 기분 좋다. 야, 그 녀석 한번 쓸만하다'라고 하게 될 때 관심도 갖고 멋지다는 말도 나오지, '이것으로 그만이다' 할 때는 침 뱉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회 교인들, 우리 자신들은 언제나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외국 같은 데에 나가 보게 되면 동양 사람은 말이예요. 동양 사람, 동양에서는 모릅니다. 다 머리카락이 새까맣고 눈이 새까맣기 때문에 모르지만, 서양에 가 보면 동양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판에 찍어 놓은 듯이 간판을 붙이고 다닙니다. 아무리 서양 사람처럼 별의별 것을 갖다 붙이고 지지고 고치고 하더라도 그건 감출 수 없습니다. 그것은 드러나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거기서는 내가 서양을 자랑하려고 안 합니다. 동양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동양을 자랑하는데 자기 얼굴을 자랑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동양의 문화라든가 그런 것을 자랑해 가지고 자기 권위를 세우려고 합니다. 나도 그런 놀음 할 줄 안다구요.

그렇지 않아요? 자기 조상이라든가 옛날 문화라든가, 지금은 전부 다 볼장 다 봐 가지고 지나가는 사람도 바라보지 않는 그런 문화의 틀거지를 가지고 '아, 난 고대문화국의 국민이다' 이러지 않아요? 여기 여러분들도 그렇습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국민학교 어린애들 보면 '너희 엄마는 어떻고, 우리 엄마는 어떻다. 너희 엄마는 나이가 많지만 우리 엄마는 젊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 엄마 보다 우리 엄마가 낫다' 그러면 나이 많은 엄마를 가진 아이는 '우리 엄마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생각이 넓다' 이럽니다. 다 각기 주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랑하려고 할 때는 '나 봐라!' 전부 다 이렇게 하게 안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먼저 울타리를, 자기 동네를 자랑하려고 하고 자기 부모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멀리 외국에 가서는 자기 나라를 자랑하려고 하지요? 벌써 습관적으로 다 알고 있으면서도 왜 그러냐? 그러한 유래를 수습해 가지고 그 보증자로 서 있는 것이 현재의 입장을 자증하는 것인 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확실히 관념적으로 수습해 가지고 생활 감정에 일치화시키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재인식할 수 있는 자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거예요, 혼자가. 좋다는 것을 자랑하는 데는 혼자 하게 안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하나 하려면 증거물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입증하려면 입증시킬 수 있는,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통일교회 안의 교인이라고 생각 하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