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낮음이 벌어지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높고 낮음이 벌어지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

그러한 자리에서는 정상적인 발전이 벌어지고 그 과정을 통하여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조들이 이만큼 끌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일대에 와서 그것을 후퇴시켰다 할 때는 역사적인 탕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운의 인연을 거쳐 나오는 역사권내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한 사람의 생애노정이라는 것은 천태만상으로 벌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내일은 저렇게 되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겁니다. 혹은, 청춘시대에는 이러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안 된다구요.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겁니다. 사람의 욕망은 언제나 지금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지금보다 낫기를 바라고 전진하기를 바라지, 후퇴하려고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볼 때는 전진하려고 하는데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될 놀음이 벌어진다구요. 이렇게 나가서는 안 되고, 반대의 그 인연을 탕감하기 위해서는 반대의 길로 가야 하는데 인간의 욕망은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반대로 돌아서 가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가려고 하다가는 반드시 들이맞는다는 것입니다. 병이 나고, 혹은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하는 것은 그런 때를 통하여 급격히 변하는 방향의 차이로 말미암아 탕감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이면 개인이 탕감을 하는 것이요, 가정이면 가정이 탕감을 하는 것이며, 국가면 국가가 탕감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운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운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보면 골상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금이나 관상을 보고 뭐가 어떻다고 얘기를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귀 하나만 보더라도 그 귀가 자기 어머니의 귀만 닮지 않았다는 거예요. 지금의 나는 선대로부터 연결된, 모든 조상의 피와 살을 이어받은 하나의 종합된 실체로 빚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선조들의 만물상을 대표한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에 나타나 있는 나의 모습은 선조로부터 인연된 그 관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자기 일대에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나쁜 선조, 선한 선조가 내 일생에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반드시 그 반영의 결과로서의 생활을, 생애를 걸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높고 낮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이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