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인 하나님보다 훌륭한 상대권에 설 수 있는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2권 PDF전문보기

주체인 하나님보다 훌륭한 상대권에 설 수 있는 인간

만일 하나님이 영원불변하고 유일하며 절대적인 분이라고 한다면 그 이념을 성취하는 그 상대자도 영원불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들 인간이 역사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참다운 사랑, 참다운 행복, 참다운 이념을 바라 나왔던 것은 결국 그 주체인 하나님을 영접하기 위한 준비였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그와 같은 입장에 섰다고 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의 실체라고 한다면, 우리도 영생(永生)하는 상대적 실체자임에 틀림없다 하는 것이 이론적인 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들 인간의 가치를 이러한 자리에까지 가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여러 선생님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나보다 나이에 있어서 선배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여러분이 젊었을 때 상대자로서의 아내를 얻을 때에 자기보다 훌륭한 아내를 구할 것이냐, 혹은 자기보다 못난 아내를 구할 것이냐 하고 질문을 받았다면, 누구나 다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을 원한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와 같은 본성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인간은 우주의 원인이 되는 존재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결과의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 인간은 어떤 원인적 존재로부터 유래된 결과적 존재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들이 이러한 염원을 가진다고 한다면 그 원인 되는 본체(本體) 혹은 원인이 되는 주체(主體)도 역시 그와 같은 염원을 갖지 않을 수 없다하는 것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하나님에게 '하나님, 만일 당신이 당신의 상대자를 세운다면 당신보다 훌륭한 상대를 원하시겠습니까, 훌륭하지 못한 상대를 원하시겠습니까' 하고 질문했다고 합시다. 그런다면, 하나님께서도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대답하는 거와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자체도 그 상대자가 자기보다 훌륭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영원한 사랑의 상대자로서 희망이나 행복 혹은 이상의 상대자로서 인간을 영원히 사랑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하나님보다도 훌륭한 상대권에 설 수 있는 것이 인간이요 그의 가치라고 하는 결론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질문을 해보기로 한다면, 여기 미남자와 아름다운 처녀가 훌륭한 부부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래서 최초로 어린애를 낳았다고 합시다. 그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는 참으로 아름다운 미인입니다. 어머니가 어린애를 보았을 때 어머니나 아버지와 비교해서 그것은 감자처럼 작기는 하지만 자기 모습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시다. 그러한 어린애를 보면서 남편이 '이 아이는 참으로 예쁘다. 아버지 얼굴보다도 어머니 얼굴보다도 훨씬 훌륭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어머니는 미소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없다. 내 얼굴이 어린애보다도 훨씬 훌륭하다' 이렇게 말하는 아버지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박수)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원래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아들딸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참아들 참딸로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 아들딸이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비참하게도 이와 같은 타락권 혹은 탄식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최고 이상의 존재로서 화기애애한 가운데서 창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와 같은 결과가 되었느냐 하면, 그것은 종교 입장에서 말한다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소위 땅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서로 헤어지게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 사실로 해서 이와 같은 비참한 인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참한 인류는 비참한 상태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서, 역사를 넘어서, 생애를 넘어서 인간 본연의 본향 땅을 향하여 지금까지 찾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목적이 달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인간 자체가 하나님보다도 더 귀중한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간이 그러한 존재라고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여기에 오셔서 '문이라고 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다' 하고 일생동안 잊지 못할 인상으로 남는다면 좋겠습니다. (박수) 이러한 결과를 두고 볼 때, 주체인 하나님 앞에 상대되는 입장에 서야 할 인간이라고 하는 문제에 귀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