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없다면 이상세계 실현은 불가능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4권 PDF전문보기

신이 없다면 이상세계 실현은 불가능해

인간은 좋은 것을 듣고,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말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을 일상생활의 교양의 표준으로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외적 세계가 두 세계로 나타나는 것도 문제겠지만, 우리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에 마음의 사람과 몸의 사람, 이것이 상충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체험한다는 거예요. 자! 이런 걸 생각할 때, 사람이 본래 이렇게 되었다고 하게 되면 이건 모순이다 이거예요. 만약에 하나님이 계셔서 이러한 사람을 만들었다면 결국 그 하나님이 완전하지 못한 하나님이라는 결론이 벌어지고, 두 방향을 지닌 하나님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런 인간 자체를 보게 될 때, 이런 모순된 우리 자아를 발견한 그런 견지에서 보게 될 때, '신이 없다' 할수 있는 이런 근거가 확실하다는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만일 신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선이니 무슨 이상이니 하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 모순된 자체가 모순을 극복하고 선할 수 있는 세계와 이상세계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인 존재인 우리 인간 자체가 이렇게 되었으니, 그 결과적인 존재 자체가 자기를 능가할 수 있는 어떤 초연한 입장의 이상경에 도달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볼 때 불가능하다구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만약 신이 없다고 한다면, 뭐 이상세계니 하나의 세계니 무슨 절대적 사랑이니 하는 그런 모든 것은 우리가 아무리 말했댔자 불가능한 거예요. 아무리 말했댔자 없으니까.

이런 걸 볼 때…. 우리 마음의 세계에서 추구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일상생활에서 쭉 검토해 보면, 마음은 고차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거예요. 또, 그러면서 잠깐이 아닌 영원한 가치세계를 추구하는 거예요.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철학이니 무슨 종교니…. 종교가 추구하고 철학이 추구하는 건 뭐냐? 이것은 마음과 몸의 세계에 있어서 어떻게 인간의 이상을 실현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그것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구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인간 자체로서 모든 것이 시작한다고 생각해 보게 되면, 모순된 환경에서 어떠한 발전을 해 나간다는 이런관, 즉 헤겔의 변증법 같은 논리가 여기에서 성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는 것도 우리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자, 모순된 것이 서로 투쟁해 가지고 발전이 있을 수 있느냐? 그건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구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상실현을 추구해 나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것이라구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가 가상적인 신이라도 발견해 가지고 해결 방안을 추구할 수 있는 한 방편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상적인 신을 통해 가지고 이상실현이 가능할 것이냐? 어느 과정적인 현상, 과정적인 입장에서는 가능할 것같이 보이지만, 종국에 가 가지고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신은 절대적으로 있어야 한다구요. 신이 없어 가지고는 이것이 안 될 텐데, 신을 어떻게 발견하느냐 이거예요. 신이 있다면, 그 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근거점이 된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