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통일교회가 이루어지기까지에는 사연이 많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5권 PDF전문보기

오늘의 통일교회가 이루어지기까지에는 사연이 많다

어머니 아버지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데는 굴해 본 적이 없어요. 오죽 지독했으면…. 내가 울게 되면 그냥 울지 않는다구요. 여러분, 시골에 가게 되면 갈대로 엮은 삿이 있어요. 그 삿 알아요? 시골에서 산사람들은 알겠구만. 울게 되면 그런 데에 앉아서…. 어렸을 때 일이 생각난다구요. 한번 울게 되면 하루 종일 우는 거예요. 울게 한 그 장본인이 와서 머리 숙이고 항복하기 전에는 절대 안 그치는 거예요. (웃음) 알겠어요? 그렇게 지독한 사람이예요.

울어도 가만히 울지 않아요. 피가 나고 여기 가죽이 다 벗겨지도록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집안에서는 '저 애 하자는 대로 전부 다 해주자' 하는 결론을 내렸다구요. 어머니도 나한테 항복하고, 아버지도 나한테 항복하고, 형님도 나한테 항복했다구요. 살다 보면 언제나, 평생 잘하나요? 그렇지만 정의에 입각해 가지고 내가 천리의 도리를 따라가는 데 있어서는 부모가 반대 안 하고,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래도 내가 원리 말씀을 어머니 아버지한테, 형님한테 얘기 안 했어요.

우리 형님은 참 신앙이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해방될 것도 영계에서 가르쳐 줘서 다 알았어요. 또, 동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는 가르쳐 줘서 알고 있었어요. 무슨 사명을 가졌는가는 모르지만 역사상 최고의 동생을 가진 것만은 알았어요,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래서 내가 해 달라는 것은 형님이 당장에 집을 팔고 소를 팔아서라도 해줬어요. 거기에는 이의가 없었다구요. 소를 팔고 집을 판다구요. 그만큼 되어 있었다구요. 그런 형님에 대해서 원리 말씀 한마디도 못 해주었다구요. 기가차지요.

우리 어머니는 나를 위해서 진짜 뭐…. 나는 우리 어머니한테 효도 한번 못 했어요. 아들을 위해서 잘하는 부모를 뭐라고 그러나요? 그런 말은 없지요? (웃음) 그거 뭐라고 그래요? 그런 말은 없잖아요? 「예. 없습니다」 그거 하나 만들자구요. 나를 위해서는 지극 정성이셨습니다.

왜정 때, 그때가 왜정 말기로구만. 현해탄에서 침몰한 곤린마루(崑崙丸)를 타게 되어 있었어요. 몇 시 배를 탄다고 전보를 쳤으니 딱 그 배를 타게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거장에 나가 차를 타려고 하는데 발이 안 떨어지는 거예요. 그 배를 탔으면 가는 거지요. 하늘이 벌써 선생님을 못 가게 하는 거예요. 그걸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마음이 뒤로 돌아가라는 거예요. 그런데 당장에 전보를 쳐서 못 간다는 연락을 안 하고 돌아와서 동무들하고 등산을 갔어요. 그때가 가을이었거든요. 9월이니까 가을이라구요. 부사산에 가자고 해 가지고 등산을 갔어요. 내가 등산 가는 바람에 며칠이 지나갔어요. 일주일 있다가 돌아왔으니 말이예요, 어디 전보를 쳤겠어요? 그러니 고향에서는 난리가 났지요.

어머니는 아들 대해서 지극 정성이었어요. 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한 분이예요. 그러나 그분에게 버선 한 켤레 못 사 주었어요. 옷 한 벌 못 사 주었다구요. 통일교회 교인들에게는 내가 옷 사 주고, 집 사 주고, 별의별 놀음 다 했어요. 수천 수만의 옷을 다 해 입혔지만….

내가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내 어머니가 와서 눈물을 흘리면, '닥치시오! 문 아무개 이 아들은 비록 당신의 몸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여기서 있는 이 사나이는 당신을 눈물 흘리게 하는 비굴한 사나이가 아닙니다' 하고 들이쳤다구요. 그래서 감옥에 와 가지고는 붙들고 울지도 못했다구요. 내가 도둑질해 가지고 들어왔어요? 왜 우느냐 말이예요.

남자의 가는 길에 있어서는, 정의의 도리를 갖추기 위해서는 비정의의 길을 가는 녀석들 앞에 모함도 당할 수 있을 것이고 별의별 일이 다 있을 수 있지요. 그게 역사적 실정인데 덮어놓고 눈물을 흘리면 돼요? 권고하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 면회 오면 그저 말도 못 하고 불쌍하게 그랬어요. 닦아세우거든요. 자, 그런 놀음을 왜 하느냐? 뜻 때문에, 공의의 길 앞에 한 걸음이라도 어긋날까봐 그러는 거예요.

그래, 1960년도구만. 어머니를 택해 가지고 축복식 할 때도 말이예요, 내가 법원에 다니면서 전부 다 서류를 꾸미고 그 놀음을 했다구요. 여러분들은 하나도 모르지요. 뭐 통일교회 믿는다고 해 가지고 뭐 어떻고 어떻고 떠도는 말들은 다 들었지만, 내용이 어떻게 되어 가지고 통일교회가 이루어졌는가는 모른다구요. 사연이 많다구요. 사연이 참 많아요.

자, 그거 다 좋다 이거예요. 그런 놀음 해 가지고 무엇을 해야 되느냐? 담을 헐자 이거예요. 무슨 담? '하늘이여, 당신이 지금까지 인류를 향하여 요구하고, 지금까지 인류를 향하여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사나이가 있다면 그 사나이에게 바라신 것이 딴 것이 아니라 지상과 천상세계에 막혀진 담을 책임지고 허는 것이 아닙니까? 이것을 내게 알려준 것은 당신의 그런 사연을 해소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