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이 일치된 세계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목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9권 PDF전문보기

하나님과 인간이 일치된 세계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목적

이렇게 볼 때 오늘 '섭리역사의 회고와 나'라는 입장에서 하나님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회고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창조라는 것을 두고 볼 때 창조가 오늘날 기성교회가 생각하듯이 간단히 말로써 지어졌다고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뜻을 중심삼고, 우리 통일교회의 원리를 들어 말한다면 원리에 입각한 뜻을 세워 가지고, 그 뜻을 중심삼고 그 노정을 거쳐 창조목적을 완성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 원리라는 것은 무엇이냐? 모든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뜻이 성립 안 된다구요. 그런 모든 환경적 여건을 세우는 데에는 반드시 주체적, 혹은 대상적 환경이 반드시 성립되어 그 대상과 주체가 하나되는 데 있어서 공동점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공동점의 뜻이 이루어진 거기에서 사랑문제라든가 하는 제반사가 인연되어 가지고 발전된다고 보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하나님의 창조라는 것은 뜻을 중심삼고 지극히 정성을 다 들인 창조임에 틀림없습니다. 미물의 동물로부터 모든 식물, 혹은 광물에 이르기까지 전부가 지극히 정성을 들인 물건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가상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원리원칙을 거쳐 나가는데, 그 원리원칙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 관계를 가졌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주체와 대상을 뺀 뜻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을 뺀 사랑, 주체와 대상을 뺀 심정은 있을 수 없다 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뜻을 통해서 볼 때 창조이상을 중심삼고 창조목적이 완성되기를 바랐다는 사실은 뭐냐 하면 하나님이 주체라면 반드시 상대적인 인간의 형성을 바랐음에 틀림없다는 사실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하나님과는 뜻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했다구요. 뜻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자리는 마음의 자리도 같은 자리요, 심정의 자리도 같은 자리요, 또 가는 방향이나 활동하는 그 위치도 같은 입장이 아닐 수 없다 이겁니다. 주체가 동으로 가면 그 상대도 동으로 따라가야 되고, 주체가 서로 가면 상대도 서로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주체가 가다가 머무르면 상대도 가다가 머물러야 될 것이고, 또 주체가 쉬면 상대도 쉬어야 되는 것입니다. 공동적인 운명을 거쳐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결론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과 인간과는 그런 관계의 결정적인 운명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 자신도 그러한 자리를 거쳐서 가야 되는 것이고, 우리 인간도 그러한 자리를 거쳐서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니 공동운명의 자리요, 공동방향이요, 공동된 처지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기서 확정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