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에게 가정교회가 필요한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9권 PDF전문보기

왜 우리에게 가정교회가 필요한가

우리 통일교회가 갖고 있는 가정교회라는 것은 어떠한 종교, 어떠한 종단, 어떠한 종교단체가 갖지 못한 하나의 내용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우리에게 있어서 가정교회가 필요하냐? 이게 문제라구요. 왜 가정교회가 필요하냐?

본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섭리가 생겨난 것이므로 구원섭리는 타락 때문에 성립된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것은 뭐냐? 본연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귀는 그냥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원리, 재창조원칙을 통해서, 즉 다시 창조한다는 원리의 노정을 통해서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섭리의 골수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럼 재창조 원리가 뭐냐? 재창조가 어떤 것이냐 이거예요. 창조했던 원칙의 기준에서 탈선되었기 때문에 다시 만들어 놓아야 됩니다. 다시 만들어 놓기 위해서는 어떤 입장에 서야 되느냐? 하나님의 입장에 서서 다시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결론이 나와요. 그런데 우리는 타락한 입장에 서 있으므로 재창조할 수 있는 입장에는 설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대신한 자리에서만 재창조역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입장을, 타락한 인간이 어떻게 그 입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냐? 그것은 결국 단계적 입장에서, 즉 개인적인 단계, 가정적인 단계, 종족적인 단계, 이러한 단계적 기준에 의해서 역사발전과 더불어 섭리의 환경을 확대시켜 나온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입장을 대신할 수 있는 자리가 뭐냐? 그것이 아벨의 자리입니다. 또 여기에 반해서 사탄을 대신할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냐? 가인의 자리입니다.

그러면 타락이란 뭐냐? 하나님이 사탄 앞에 굴복한 겁니다. 사탄 앞에 굴복했다는 것보다도 입장이 바뀌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섭리는 뭐냐 하면 하나님의 입장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돌이키는 데는 누구로 말미암아 돌이키느냐? 하나님 자신으로 말미암아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타락했던 인간으로 말미암아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하나님이 일체가 되지 않고는 구원섭리라는 뜻은 이룰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벨의 입장은 하나님을 대신한 입장이기 때문에 그 아벨을 중심삼고 상대적인 입장에 있는 가인을 굴복시키는 역사를 해 나오는 것입니다. 가인을 굴복시키지 않으면 아벨은 소유권이 없다 이거예요.

본래 타락하지 않았으면 아담 자신이 온 우주의 중심이요, 하나님까지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의 하나님이어야 되느냐 하면 아담의 하나님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은 하나님의 사랑까지도 소유할 수 있는 특권적 입장에 설 수 있는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아담이 소유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창조했던 모든 위업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야 하는데도 하나님 것이 되지 못하고 타락한 인간과 더불어 사탄의 것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소유권의 회복운동을 해야 됩니다.

세계에 대한 소유권, 그다음에 인간에 대한 소유권, 그다음에 하나님에 대한 소유권, 이 3대 소유권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 구원섭리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타락하지 않았으면 본래 하나님은 인간의 것이요, 인간은 하나님의 것이요, 만물은 인간의 것이요, 또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모든 전부가 하나에서 온 겁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었으면 모든 전부가 하나님의 것이자 내 것이 될 것인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상실됐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회복해 놓아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런 배후를 중심삼고 하나님은 인간 세계에 섭리역사를 해 나오기 때문에 인간세계 역사도 여기에 대응하는 배경을 갖추지 않을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