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앞에 모델적 교과서가 될 수 있는 길을 가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0권 PDF전문보기

인류 앞에 모델적 교과서가 될 수 있는 길을 가야

오늘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인간들 가운데 어느누군가가 앞장서서 해야 하고, 또 모든 인간들이 걸어가야 하는 모델적인 교과서와 같은 일입니다. 그것을 미국의 통일교회 식구들이 맡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델적인 교과서의 저자이고, 이것이 미국 젊은이들의 도덕 윤리의 부활을 가져다 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세상의 젊은이들과는 삶의 방식이 다릅니다. 여러분이 처음 입교하였을 때는 지금처럼 마룻바닥에 앉아 있기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마룻바닥은 의자도 아니고 쿠션도 없이 그저 딱딱하기만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세계 어디를 가든지 지금처럼 딱딱한 마룻바닥에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단히 훌륭한 마음가짐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나라에 선교사로 파견되었을 때, 그 나라의 풍습대로 그곳 주민들과 허물없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선교사가 되어야만 그 지역사회에서 환영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서구문명 사회의 어떤 호화스런 요소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새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슬리핑 백 문화'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어디를 가든지 낯설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일교회 선교사 집은 호화 가구 없이 제일 빈민촌의 검소한 살림 도구만이 있는 채 발견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선교사가 되어서 만약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들을 전도할 때는 먼저 눈물의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그들을 위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슬픔에 젖은 사람의 사정을 듣고 그들과 함께 울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심정에 젖게 하여 울릴 수도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슬픔의 하나님인 것을 그들에게 인식시켜 줘야 합니다. 하나님은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기를 바라고 계심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에 올 때 하나님은 미국인들과 함께 울어 줄 수도 있었고 미국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실 수도 있는 자리에 계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박해를 당한 이유입니다. 배신이 없는 사회에서는 충성심에 불타는 주체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충신은 언제나 심한 박해와 모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미국에 왔을 때 미국의 언론은 선생님 대해서 굉장한 반대를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옳았다면 현재 선생님은 여러분들과 함께 있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온갖 반대에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나왔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결정하실 일인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선생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어떤지는 하나님만이 아시고 결정하실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선생님은 미국 사회가 쇠퇴하여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만회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나왔던 것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 때 국제승공연합 최용석 이사장의 보고를 듣는 가운데, 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7백만 승공회원 확보에 쉬운 방법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회원 확보를 위해 돈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 없이 눈물과 땀을 흘리며 열심히 활동하여 목표를 달성하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전통이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통일교회 재단 문승룡 부이사장에게 검소한 생활로 모범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재단을 책임 맡고 있는 그가 식구들과 세상 사람들로부터 호화스런 생활을 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구보끼 협회장이 일본정부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정부에서는 일본 통일교회 활동에 비추어 보았을 때, 구보끼 협회장이라면 부유하게 살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은밀히 조사한 결과 그들은 실망에 앞서 놀라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구보끼 협회장이 살고 있는 집은 조그마한 전세 아파트였고, 은행의 개인구좌도 갖고 있지 않더라는 사실에 아연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살 만한 집 한 채도 갖지 못했습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이 살고 있는 이스트 가든이 너무 크지 않으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스트 가든이 선생님의 소유라기보다 식구들의 저택인 것입니다. 이스트 가든에는 선생님 가족보다 식구들이 훨씬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통일교회의 명예를 위해서 이스트 가든만한 저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튼 가든은 처음 미국 식구들의 헌금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일본 교회와 식구들의 헌금으로 구입한 저택입니다. 처음 구입했을 때 선생님 가정 식구와 이스트 가든에 거주하는 식구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할 정도로 비좁았습니다. 그러다 5년 전에 도시계획국으로부터 이스트 가든을 넓힐 것을 요청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건설회사로부터 넓히는 데 아무런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말을 듣고 이를 허락했던 것입니다. 이스트 가든을 넓히는 데 필요한 경비는 해외선교 기금을 사용하지 않았고, 미국 협회로부터 특별헌금을 지원받아 충당해서 단장하여 오늘에 이른 것임을 여러분들도 알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와 식구들은 세계 통일교회 식구들에게 더 많은 신앙의 교과서를 제공해야 할 위치에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통일교회 식구들로부터 오히려 배워야 할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초창기에 보여 주었던 고생을 통한 희생적인 생활을 두려워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국 교회와 식구들은 그런 의미에서 특별수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탄신 기념일에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로 선생님은 64회 생일을, 어머니는 41회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모든 일선에서 후퇴해야 할 정년을 맞은 나이인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선생님의 정년퇴직을 바라지요? 왜 여러분들은 선생님의 퇴위를 반대합니까? 미국을 위해서? 통일교회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반대 이유가 하나님을 위해서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