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세상을 부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8권 PDF전문보기

종교는 세상을 부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

그럼 종교는 어떠한 길을 가야 되느냐? 이 세상은 그렇게 불행의 길을 가기는 쉽고, 행복의 길을 가기는 어려우니, 종교의 길이 참의 길을 찾아가고 하나님과 살기 위한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그 길을 가는 데는 핍박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고통의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명한 답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선의 길을 추구하는 한 이 세상만사에 있어서 위배되고 반대되는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종교는 이 세상을 긍정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으로 출발해야 됩니다. 이 세상이 악한 세상이요, 용인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완전 부정을 제시할 수 있는 종교일수록 완전 행복의 길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결론이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고차적인 종교는 다 부정이예요. 불교만 하더라도 '집을 떠나라! 세상 만사 다 버려라!' 완전 부정이예요. 기독교만 해도 그렇잖아요? 완전 부정이예요. 기독교가 그렇잖아요?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다'고 했다 이거예요. 그 이상 부정하겠어요? 하나님과 재물은 절대 겸해서 섬기지 못한다구요. 왜, 어째서? 이 세상은 악한 세상이예요. 악한 세상의 주인이 사탄이예요.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에 타협이라는 요건을 가지고는 하나님이 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디까지나 창조주이기 때문에 본성적 기준에 완전한 것을 이상으로 하고 섭리해서 대하게 되어 있지, 그것을 무시하고 불행적 요건 세계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위신을 굽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정할 수 있는 사람들을 확대시켜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어느 시대에서나 그 주권자들 앞에 피를 흘려 나온 거예요. 역사를 통하여 대표적으로 피흘린 종교가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라는 말을 중심삼고 볼 때, 부정 중의 부정을 당할 수 있는 자리, 악한 세계에서 부정 중의 부정을 당하는 자리에 섰기 때문에 끝날이 되면, 악한 세계가 물러갈 끝날이 되거든 기독교를 중심한 나라는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하나님 앞에 가까운 나라가 되는 거예요. 그런 나라가 2차대전 직후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은 미국이었는데,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한때를 잃어버린 거예요. 자, 이런 얘기 하려면 한이 없다구요. 그래서 타락한 후손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