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는 지상세계와 다름이 없는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1권 PDF전문보기

영계는 지상세계와 다름이 없는 세계

우리가 상속이란 말을 하게 될 때는 언제냐? 어떠한 주체가 있어 가지고 그 주체가 소유하는 그 어떠한 환경, 혹은 무대를 이어받는다 할 때에 상속이란 말이 쓰여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태어난 자체는 어떠한 중심적인 자리, 절대적인 중심의 자리에서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내가 어떠한 근본적인 중심의 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그 근본 앞에 상대적으로, 그 근본이 위라 하면 나는 아래, 혹은 그 근본이 오른편이라 하면 나는 왼편, 그 근본이 앞이라 하면 뒷편이 되는 이러한 입장에서 우리는 태어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에 내 위로, 또 그 위로 찾아들어 가게 되면 거기에는 근본이 있게 됩니다. 우리 인간을 중심삼은 사회가 있으면 그 사회를 넘어서서 보다 차원 높은 인격적 사회, 보다 주체적인 인격적 사회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세계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세계, 현실 사회 이상의 사회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종교인들은 영계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영계.

오늘날 지상에는 40억의 인류가 살고 있지만 영계에는 수천억의 영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이 세계와 우리가 바라보는 주체 되는 영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물질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느냐, 혹은 지식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느냐, 아니면 어떤 권력구조, 우리가 지상에서 중요시하는 그런 내용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느냐? 그것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세계는 물질세계를 초월한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저세계는 지식의 세계를 초월한 세계입니다. 시공을 초월해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어젯날의 기쁨이 오늘의 기쁨이 될 수 있고, 오늘의 기쁨이 내일의 기쁨이 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 본질의 세계는 오늘날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필요로 하고 중요시하는 그런 내용을 중심삼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이냐? 영계 생활의 모든 가치적인 중심이 무엇이냐? 이게 중요한 거예요.

영계에 사는 사람들은, 각 개인이 있다면 그 개인 자체는 영계 사회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영계에도 인간세계와 마찬가지로 영계 가정이 있고, 족속이 있고, 한 나라가 있고, 그다음에는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날 지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좋으나 싫으나, 누구를 막론하고 전부 다 돌아가서 머무를 곳이 영계입니다. 그거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거기에는 미개인으로부터 문명인까지 역사시대에 왔다 갔던 천태만상의 인간의 군상들이 집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인류역사가 평화를 중심삼은 인류역사가 못 되고, 행복을 중심삼은 인류역사가 못 되고, 이상을 중심삼은 인류역사가 못 되었다면 영계에 가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게 궁금한 것입니다. 어떻게 치리받을 것이냐? 여기에서 그렇게 살던 사람이 저세계에 가 가지고 갑자기 변할 수는 없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살까지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타고난 성격은 고치기 힘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저나라에 가 있는 영인체들은 오늘날 우리들이 지금까지 살던 것과 특별히 다를 것이냐? 갑자기 달라질 것이냐? 그럴 수는 없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살던 그 모양 그대로 수확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밤나무면 밤나무를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모양은 같지만 수밤이라는 게 있습니다, 수밤. 모양은 똑같다구요. 크기도 같아요. 밤알이 안에 있고 전부 다 밤알 모양도 갖추었는데 그걸 까 보면 거기에는 씨가 없다 이거예요. 밤송이라는 것은 아무리 갖춘 모양이 같다 하더라도 밤알 가운데 쭉정이가 아닌 영원히 자기 대를 이을 수 있는 씨가 있어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씨를 지닐 수 있는 이러한 밤이 되지 않고는 그 밤 모양이 아무리 좋고 훌륭하더라도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영계에 가 있는 모든 영인체들은 결국은 지상에 살던 사람들의 영인체입니다. 그렇게 보게 되면 오늘날 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별다름이 없는 세계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