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1권 PDF전문보기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여기에서 볼 때 무슨 뭐 불교니 유교니 무엇이니 그러면서 졸장부처럼 하나의 울타리 안에 있어서 하나의 무엇, 자기 일가 종족을 중심삼고 기뻐하겠다는 게 아니예요. `만민은 내 아들딸이다' 이거예요. 그랬지요? 그다음에는 죽으면서도 `원수까지 용서하여 주마.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려주지 마시옵고 내게 짊어지게 해주시옵소서'라고 했던 거예요. 이게 메시아지요. 죄를 지우려 했다가는 그건 거짓 선지자예요.

이것은 무엇을 통해 말한 것이냐? 진리를 선포한 자기 시대를 초월해 가지고 하나의 일념을 세워 천주의 인연을 맺기 위하여 생활관을 세워 나왔고, 생애적인 투쟁노정을 쌓아 오던 그 최후의 결말 도상에서 마음도 바라는 역사적인 것이 아니냐. 이런 연고로 기독교인들은…. 오늘날 기독교가 이방 종교와 연결될 수 있는 제일의 인연이…. 죽을 때에`이스라엘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안 했어요. 그걸 알아야 돼요. `아,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안 했어요.

그러면 누구를 위해 기도했느냐? 이스라엘은 반역자였어요. 예수 앞에는 차라리….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이 수고하여 터닦아 나왔고 피눈물을 개의치 않고 이끌고 양육하여 나왔던 이스라엘이 예수를 잡아 죽이는 걸 볼 때에 예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저주한 것입니다. 비난을 퍼부은 거예요. `화 있을진저 서기관과 바리새 교인들이여!'라고 했어요. 그러나 로마 이름을 중심삼아 가지고 예수님에게 창질하고 매를 몰아친 그들을 향해서는 용서해 줬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이방적인 민족을 통해서 세계적인 발판을 닦아 나오는 인연도 거기서 부터예요.

그것을 볼 때, 그런 역사적인 기원을 헤쳐 이것을 볼 때 과연 예수가 말한 것은 세계적인 인연을 거쳐간 말씀이고, 오늘날 기독교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로 등장하게 된 원인도 그러한 내용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파헤쳐 볼 때 그런 내용이 구비되어 있으니, 필시 이것은 심정을 위주로 해서 종교세계를 찾아 나가는 그러한 역사적인 종말을 향하여 나갔으니, 나타난 오늘날 수많은 종교 가운데 최고로 남아질 수 있는 종교가 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왜 그래야 되느냐? 여러분이 돈이 많더라도 심정을 중심삼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게 되면 돈이 다 필요치 않아요. 돈 몇천억을 지금 줄 테니까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줄래? 그래도, 천지를 주고 바꾸자고 해도 그거 바꿀 거예요? 예수는 한 생명이 우주보다 더 크다고 했는데 오늘날 이 사탄세계는 죄악이 가득 들어 있다는 거예요. 그거 틀렸다는 겁니다. 말하기를 `아, 하나님은 한 생명이 우주보다…' 하는데. 오늘날 기성교회 목사님들이 그런 말을 잘 하지요? `한 생명이 우주보다…' 천만에. 그 한 생명이라는 그 가치는 어디를 중심삼고? 예수가 그 한 생명이 우주보다 더 크다고 가치를 설정한 그 기준은 이 심정세계에서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위에 세워진 그 한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겁니다. 즉 자신을 빙자해서 한 말입니다. 그걸 똑똑히 알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 심정적인 그런 인간을 가지고 있는 자기 부모를 천지를 받고 팔 수 있나요? 자기 자식을 천지를 받고 팔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천하보다 귀하다는 거예요. 이렇게 설명을 해 나가야 됩니다. 이 인간들이, 이 개자식 같은 사람들이 뭐, 천하보다 귀하긴 뭐 귀해요? 아까 말하던 것과 같이 부정의 일념, 부정의 도리에 있어서 가정에서부터 세계무대까지 전부 다 부정의 투쟁노정을 거쳐서 부정했다는 인정을 받아 가지고, 부정한 것을 다시 찾았다는 결정을 받고서야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운명에서 지금 허덕이고 있는 인간들이 무엇, 무엇…. 그게 세계보다 커요? 천만에! 절대 크지 않아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런 것을 볼 때, 거기에 필시 남아질 수 있는 하나의 종교도 심정적인 것이어야 됩니다. 이거 말하자면 심정적인 종교예요. 앞으로 정치적인 이념도 역시 심정적인 정치 이념이 되어야 돼요. 우리 나라 그 한문이 재미있잖아요? `정(政)' 하게 되면 바른 아버지거든요? 바른 아버지가 다스리는 게 정치예요. 또 종교도 그러하거늘 오늘날 국가 주권의 이념도 그러해야 됩니다. 오늘날 세계의 어떠한 주의 사상도 전부 다 그 기준에 가서는 `아이고, 이제는 됐다. 야, 내 집이 제일이다'라고 합니다. 나그네들이 여행이 암만 좋다고 해도, 뭐 미국을 갔다 온 사람을 붙들고 물어 보라구요. 거기가 암만 좋다고 해도 고달프게 돌아다니게 되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자기 집만큼 편하지 않거든요, 사실. `내 집이 제일이다. 어머니 아버지 다 있고, 아들딸 다 있고, 아내가 있고 그저 된장찌게 해 놓고 보리밥을 달랑 먹더라도 그게 제일이다' 이거예요. 사실이 그렇거든요.

여러분이 거기에서 말이예요, 내 집에서 달랑달랑하게 아주 보리밥을 해먹고 살더라도, 거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꼬라지는 뭐 거지 할애비같고 사촌 뭐 몇 촌 애비쯤 되지만서도, 먹는 걸 가만히 보니 형편 없지만서도 사탄세계 사람들보다 다른 게 있다 이거예요. `야, 저것들은 좀 다르다' 한다구요. 달라야 된다 말이예요. 달라야 돼요. 세상에서 인정해야 돼요, 세상에서. 달라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