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땅을 찾기 위해 연속되는 싸움을 그치지 못하는 우리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본향땅을 찾기 위해 연속되는 싸움을 그치지 못하는 우리들

그러면 내 마음 가운데 이러한 싸움이 언제 끝날 것이냐? 이것이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즉 악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고민입니다.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내 마음에서 원하는, 소원하는 그 소원을 향해 내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여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이 움직여 주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그러하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러합니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고, 마음을 중심삼은 그러한 소망 가운데 전체가 움직여 주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바라는 소망이 크면 클수록 그 반대의 입장에 있는 여건들인 몸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는 크나큰 고통으로서 혹은 멍에로서, 싸움의 조건으로서 계속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고로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자기의 본심을 중심삼아 가지고 마음이 바라는 소망의 곳, 본연의 곳을 중심삼고 살기를 동경하여 무한히 애썼지만 아직까지 그런 세계와 그런 천지를 못 본 채 다 왔다 갔습니다.

오늘날 그와 같은 환경에서 태어났고, 그와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도 여실히 옛날 성현들이 간 그 걸음을, 그 길을 탄식과 더불어, 슬픔과 더불어 따라가고 있는 자체들인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인간 세상을 보고 더러 말하기를 이 땅은 죄악의 세계요, 이 땅은 우리가 소망할 수 없는 거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보다 더 선하고, 이보다 더 행복스러운 어떠한 하나의 조국, 하나의 본향땅은 없을 것인가 하고 수많은 철학자, 수많은 종교인들이 이와 같은 목표를 동경하면서 연속되는 싸움을 그치지 못한 채 현세에도 이어 나오고 있는 실정인 것을 우리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