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정은 대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모든 가정은 대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제 무슨 모임이 있었느냐 하면, 축복가정 2세 36가정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혼해 줄 때 여자들이 전부 다 돌아서서 머리를 흔든 남자가 있었어요. 여자들이 그 남자를 신랑으로 하라면 보기만 해도 돌아서더라구요. 그 남자에게 아름다운 아가씨를 내가 일부러 딱 맺어서 복받아라 했더니, 아 그게 36쌍 중에서 첫번째로 아들을 낳았어요. 그런 복이 어디 있어요? 역사에 없는 기록입니다. 그게 틀림없는 종대입니다. 종대입니다, 종대. 2세 가운데 종대를 낳아 놓았다 이겁니다.

다 모였기에 유심히 보았습니다. 우리 엄마도 예쁘다고 했습니다. '참 귀가 잘 생겼지요?' 이러더라구요. 남자 아이인데 아주 멋지게 잘 생겼더라구요. 뭐 그 엄마 아빠 열 아니라 몇 백 타스를 준대도 안 바꿀 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내가 다 반했으니까. 야, 나도 그런 아들을 한번 낳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니를 보면 할 수 없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구요. 그놈 귀가 그렇게 참 잘생겼더라구요. 우리 아들 중에는 그렇게 생긴 아들이 없어요. 그렇지요? 「있어요 (어머님)」 응? (웃음. 박수) 내가 그 아이를 안고 '아항 옹알 옹옹옹 내롱내롱 내롱내롱' 하니까 히히히 웃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뽀뽀를 해주었어요.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 집이 어떻게 사느냐? 참 못 살아요, 어머니도 죽고 나중에 할머니도 죽고. 그런데 죽은 그 할머니의 어머니가 석온 할머니입니다. 그 할머니는 통일교회 공신입니다. 그 아들, 그 후손이 저렇게 비참해도 되느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비참해선 안 돼요. 비참한 모든 것이 거름이 되어서 거기서 좋은 새싹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아들은 암만 못생겼어도 그 가정에서는 훌륭한 아들이 태어날 것이다, 이러면서 축복해 준 거예요.

그래서 이쁘장한 아가씨와 맺게 해준 거예요. 맨 처음 집에 가니까, 단칸방에서 시아버지와 아들하고 둘이 사는 넉넉지 못한 살림이었습니다. 저기 수택리 일화사장 안 왔지요? 시아버지가 거기서 수위 해먹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겨우 밥이나 끓여 먹고 사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라고 와 보니 발 들여 놓을 곳이 없거든요. 방이 한 칸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남자끼리 사니 냄새가 얼마나 나겠어요? 아 이거, 형편이 무인지경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색시가 가서 불평하지 않고, 뜻길이 무섭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자기 집은 그래도 그보다는 낫게 산 모양인지, 어머니 아버지 후원을 받아 가지고 어떻게 어떻게 준비하고 그랬다나? 그 소문을 듣고 '그 여자 쓸 만하구만. 어디 어떤 아이를 낳자 보자!' 했더니, 하나님이 가라사대 '어디 두고 봐라!' 결국 넘버원 아들을 낳지 아니하지 않았더라. (웃음 박수) 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구만. 「압니다」

그래서 그 못 사는 거 생각하면, 야 이런 아기를 단간방에 살게 하면 내가 벌받을 것 같았어요. 할수없이 '야! 너희들 제일 좁은 아파트나 갖고 살아? 지금 사는 방은 몇 개냐?' 물으니 자기가 대답할 수 있나요? 옆에 사람이 '셋집 단 칸 방이요' 그러더라구요. 그 아기를 거기에 눕힐수 있겠어요? 그럼 조그만 아파트 하나 사는데 얼마냐고 물었더니, 어떤 녀석이 '7천만 원이요' 그래요. (웃음) 또 어떤 녀석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입니다' 그러면서 들쑥날쑥 뒤죽박죽이예요. (웃음)

그래서 원리적으로 사위기대를 중심삼고 생각할 때, 4수를 채워 가지고 주면 될 것이다 해서 4천만 원을…. 난 한국 돈은 없지만 달라는 있습니다. 그래서 4만 달라면 사팔 삼십이(4×8=32), 이것 가지면 되겠구만 해서 4만 달라를 싸서 집 한 칸 사라고 주었습니다. 그렇게 주고 나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나도 미친 사람이지요? (웃음. 박수)

36가정은 집을 사 줬지만 애기에게 집 사 준 것은 처음입니다. 그거 그럴싸, 옳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이예요. 그 남자가 자기 남편 될까봐 돌아보지도 않고 도망가던 여자들이 '오 내가 저런 입장에 서면 얼마나 좋았겠나! 선생님이 집을 사 주었으니 영원히 역사적인 아기가 되겠구나' 할 거라구요. 그 애기가 자라는 그 집이 기념물이 되겠어요, 안되겠어요? 「됩니다」 역사에 틀림없이 남을 것이기 때문에 그 아이가 살았던 집은 수많은 사람과 부모 된 사람들이 방문하는 역사적인 집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게 사실이예요? 「예」 그게 행복한 겁니까, 불행한 겁니까? 「행복한 겁니다」 남편의 눈이 애꾸라도 행복한 것입니다.

그다음, 딸을 먼저 낳았다는데, 몇 개월? 4개월이든가, 6개월이든가, 9개월이든가요? 9개월 먼저 낳았다는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나오라니까─여자도 영이 있나 싶었어요─들입다 우는 거예요. 남자만 그렇게 해주고 여자는 그렇게 안 해줄 것이 뻔하니 들입다 우는 거예요. 나 그래서, 영이 아는 모양이다 싶어서, 우는 것을 욕도 못 했습니다.

울다 그쳐 가지고 다 끝나서 들어갔는데, 사진도 한 장 못 찍고 그러니 그 아이 어머니가 처량하게 앉아 있더라구요. 그때 눈을 깜박깜박하고 있는 걸 가만히 들여다 보니까 아주 이쁘장하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뭘 사 주라고 하면서, 돈을 몇 푼 줬어요. 몇 푼이라지만 그래도 먹을 것도 좀 사고, 입을 것도 사 줬을 것입니다.

자, 그런 것 보면 어느 구름에서 비 올지 모릅니다. 한때가 이렇다고해서 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시대가 좋다고 평할 수 없다는 거예요. 높은 산이 있으면 깊은 골짜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 높은 산꼭대기를 보고서 칭찬하는 사람은 많지만, 골짜기를 보고서 칭찬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골짜기에 산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닙니다. 높은 데 잘난 자리에서 산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고, 골짜기에 산다고 해서 못났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에 있는 모든 것은 전부 다 골짜기를 거쳐가게 돼 있습니다. 물도 골짜기를 거쳐 흘러가고, 가을이 되면 낙엽도 골짜기를 거쳐갑니다. 모든 고기들도 더 깊은 골짜기를 찾아든다구요. 알겠어요? 「예」 높은데 눈이 쌓였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거기가 좋다고 사람들이 등산하는 것에 반해서, 거기에 지지 않는 내용의 것들이 골짜기 깊은 곳에서도 대등한 가치를 지니고 살더라 그겁니다. 그것이 자연의 움직임입니다. 알겠어요? 「예」

여러분들이 사는 데 있어서 누가 잘산다고 그리워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물결은 말이예요, 큰 물결도 있지만 작은 물결도 있습니다. 그모양은 마찬가지입니다. 큰 물결의 깊이는 수십 수백 미터 되는 것이 있고, 잔물결은 10센티미터도 안 되고 몇 센티미터도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큰 물결이 자랑할 수 있나요? '이 녀석아 자랑마라. 네가 암만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나와 같은 잔잔한 물결은 못 가질 거야!' 하면 이게 맞는 말입니다. 대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겁니다.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예」 모든 것이 자기 멋대로 자기들의 자유로 맞게 돼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