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뿌리와 순을 통하여 거두어진 열매의 세계가 천상천국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2권 PDF전문보기

본연의 뿌리와 순을 통하여 거두어진 열매의 세계가 천상천국

그러면, 본심은 무엇이냐? 그 본심은 오늘날 우리 인간들의 타락한 악심이 아니예요.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마음이 본연의 뿌리와 더불어 성해 가지고, 함께 자랄 수 있는 하나의 순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본심이 뿌리를 박아 가지고 자라는 데는 순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순을 통하지 않고는, 제아무리 인간이 잘났다 하더라도 그 순과 일체되지 않게 될 때는, 곧은 그 순과 그 뿌리에 하나 안 될 때는 그것은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동쪽에 가지가 뻗기 전에 순이 앞서 나와야 돼요. 서쪽에 가지가 뻗기 전에 순이 먼저 나와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본심의 뿌리를 본연의 자리에 박고, 모든 환경 여건이 본연의 자리에 박은 그 뿌리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합니다. 그리하여 거기서 새싹이 터서 자라 나온 그 순은 어디까지나 본연의 것으로서 개인적인 순, 가정적인 순, 종족, 민족, 국가적인 순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국가가 단위이니만큼, 국가적 순이라는 것은 하나이지 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순이 뻗어 가지고 세계를 덮어야 되고, 그 순이 커 가지고 천상천국이 있다면 천상천국까지 커버(cover)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연의 곧은 뿌리로부터 곧은 순을 통하여 가지고 거두어진 열매의 세계가 천상천국입니다. 천국은 천상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예요. 지상에서 자라 가지고 거두어진 물건을 갖다가 저장하는 창고와 마찬가지인 곳이 천국입니다.

그것을 거둘 수 있는 환경 터전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계에 있는 천국이 아닙니다. 그 터전은 오늘의 실체들이 살고 있는 지상세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세계에서 본연의 결실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본마음의 자리에 정상적인 뿌리를 박아야 됩니다. 그 정상적인 뿌리에서 태어난 순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곧게 자라 가지고, 천상이 있다면 천상에 도달해야 됩니다. 그 순이 도달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아니라 한 곳입니다. 두 곳이 아니라 하나라는 거예요.

자, 그러면 이 뿌리가 무슨 뿌리냐? 생명의 기원은 반드시 상대적 여건을 갖춘 데서 발아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출발하는 걸 보면, 반드시 상대적 여건에 의해서 생깁니다. 환경을 두고 볼 때에, 하나님이 환경을 창조하고 뭘했느냐? 그 가운데에 주체와 대상을 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환경에 가든지 주체와 대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 환경을 두고 봐도 여기에는 반드시 대한민국의 주권자와 나라가 있고 백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 나라와 백성이 어떻게 돼 있느냐? 나라는 위에 있고 백성이 끌려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나라는 가운데 주체로 있고, 백성이 그 주체와 하나돼 가지고 올라가야 됩니다. 그것이 그냥 올라갈 수 없어요. 돌면서 커 간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동쪽에서 받은 진액이 서쪽으로 들어가고 남쪽 북쪽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뿌리에도 가고 순에도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주체와 대상은 어디와도 전부 다 교류해야 되는 겁니다. 언제나 교류해야 되는 거예요. 교류하는 데는 어디를 중심삼고 교류하느냐? 상대를 중심삼고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를 중심삼고 교류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가 한 자리에 고정되어 돌아가면, 사방의 상대가 따라 돌아가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기라는 것은 굵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왜 굵어야 되느냐? 주체를 중심삼고 이걸 지탱하면서 사방에 균형을 취해야 되기 때문에 모든 중심은 굵어야 된다는 겁니다. 나무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지보다도 줄기가 굵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대통령을 중심삼아 가지고 국민이 동서 사방으로 주고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나라의 주권자가 기뻐하는 것이 백성들의 기쁨이 되고, 그 나라의 주권자가 그리는 하루 생활의 모든 그림이 백성의 생활에 어울릴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이 둘이 아닌 하나가 돼 가지고 상대적인 요건을 갖춰서 주고받아야 됩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돌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돌면서 운동하는 거예요.

이 우주를 보더라도 그렇지 않아요?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지만, 스스로 자전하면서 공전하는 거예요. 그리고 태양계 자체도 자전하면서 대우주를 중심삼고 공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의 구성체, 그 환경적 여건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공동 움직임을 통해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존재세계의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