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도 공산주의도 본심의 뿌리에서 시작된 주의가 아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2권 PDF전문보기

민주주의도 공산주의도 본심의 뿌리에서 시작된 주의가 아니다

자, 오늘날 전세계의 혼란상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입니다. 우익과 좌익을 말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라는 것이 어디서 나왔느냐? 유물론이라는 것은 마르크스에 의해 나온 거예요. 헤겔 철학을 변경시킨 마르크스에 의해 이 유물론 사상이 본격적인 출범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신을 부정합니다. 신을 부정해요.

오늘날의 미국을 두고 보면,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라는 것은 백성주의입니다. 백성주의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사람주의입니다. 그 백성주의에서 백성이 올바른 터전에 뿌리를 박고 올바른 과정을 거쳐 올바른 순을 가진 입장에서 자라 나온 백성이라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가 바라는 소망의 곳을 향하여 자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민주주의 자체도 뿌리를 믿을 수 없어요. 민주주의만 가지고 다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뿌리가 어디예요?

오늘날에는 자유의 개념도 달라요.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자유라 하는 것은 무슨 자유냐? 프롤레타리아 국가를 중심삼아 가지고 반동분자를 완전히 제거해 버린 입장에서 자유를 주장하는 겁니다. 자유의 개념이 다르다구요. 민주세계의 자유의 개념은 무엇이냐? 너 나 할 것 없이, 제거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괄해 가지고 그 가운데서 자유를 찾는 거예요. 그러니 얼마나 힘드느냐 이겁니다. 공산주의 세계에서는 반동분자는 전부 다 숙청이예요. 반대하는 환경 여건을 제거시켜 놓고 자기들만을 중심한 자유적인 환경을 부르짖는 것입니다. 다르다는 거예요.

평화도 달라요. 평화, 평화라는 말도 북괴가 말하는 평화와 고르바초프가 추구하는 평화는 개념이 달라요. 자유세계에서 말하는 평화는 공산주의나 민주주의, 너 나 할 것 없이 동서남북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전부 다 화합시켜서 하나 만들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에서 말하는 평화는 그게 아닙니다. 반동분자를 제거시킨 이후의 평화입니다. 그러니 노동자 농민을 위한다는 독재정권을 중심삼은 평화입니다. 안 그래요? 거기에서는 상부구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에 서 있는 부르조아는 용허(容許)하지 않아요. 부르조아를 완전히 제거시킨 입장에서의 평화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돼요.

그들이 평화를 통해서 뭘하자는 것이냐? 그들이 유토피아적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면 그 세계는 어떤 세계냐? 자기들을 중심삼고 노동자 제일주의를 위주한 평화세계를, 유토피아 세계를 꿈꾸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기에는 부르조아, 자본주의 국가의 양상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완전히 거부한 자리에서 평화를 말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볼 때 공산주의도 본래 인간에서부터 시작됐고, 민주주의도 인간에서 시작한 거예요. 오늘날 미국을 위주로 한 자유민주주의는 백성을 위한 체제입니다. 그렇다면 그 백성들이 바라는, 오늘날 인간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최후에 바라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냐? 잘사는 것입니다. 다 같이 잘사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잘사는 것이 어떤 것이냐? 뿌리도 확실하지 않고, 순의 목적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 중심삼은 평화, 자기 중심삼은 행복, 자기 중심삼은 만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향락의 구렁에 추락하기 마련이다 이겁니다.

인간은 죽으면 그만이고 그것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들이 세워 놓은 이상적 환경에서 죽기 전에 누구보다도 잘살아 보고 싶은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세계적인 환경에서 행동을 해보고, 한번 관계를 맺어보고 싶다 이거예요. 그러다 보니 향락에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윤리, 도덕 같은 모든 것이 다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가치관의 상실이라는 것도 유만부동이지, 뭐 역사적 전통까지도 거부하고, 가정의 부모와 형제 부부라는 가정제도까지 전부 다 파탄시켜 놓았습니다. 전부 다 개인적 향락을 위해 모든 상대적 여건을 제거시키고 있어요. 개인의 향락을 즐기려는 데 부모가 있어서 반대한다 이거예요. 남자가 향락의 길을 걸어가려는데 그 여편네가 있어서 반대하니 여편네를 얻지 않는 거예요. 전부 다 아파트에 살면서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러한 모습이 민주주의가 빚어낸 세기말적인 결과라고 할 때에, 이것은 인간이 바라는 이상향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차피 숙청되든가 제거돼야 됩니다. 공산당식으로 하면 숙청해야 돼요. 오늘날 자유주의 세계에서 이상을 실현화하는 데 있어서는, 악의 입장에서 할 수 없으니 무엇 가지고든 제거시켜야 돼요. 그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도 원래 본심의 뿌리에서 시작된 주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