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사랑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3권 PDF전문보기

만물을 사랑하라

여기 어르신네들도 많이 오셨구만. 집에 돌아가면 여편네들이 다 있고, 사모님들이 다 계실 텐데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시지요. 국회에 가서 큰소리만 하지 말고 말이예요. 저기 박의원도 나왔구만. 상판이 저러니까 한탕 해먹었을 거라구요, 버티고 앉아 있지만 말이예요. 그래 여편네한테 물어 볼 때 `우리 박아무개가 제일이요!' 이렇게 돼 있어요, `에이, 따라지야!' 이렇게 돼 있어요? 어떻게 돼 있어요? 선생님이 물어 보잖소? 체면이 있으니까 또 대답을 안 하지. 어떤 거예요? 이렇게 돼 있소, 이렇게 돼 있소? (웃음) `따라지야. 낙제야, 낙제' 그러면 그 부부는 세상의 노동자 농민 부부만도 못한 거예요. 손가락질 받는 거예요.

우리 집은 한남동에서 제일 높은 데에 있다구요.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있으면 새들이 와서 짹짹짹짹하면서 나무에 앉아요. 짹짹짹짹하면서 `나 왔소!' 하고 인사를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누가 나가지를 않아요. 김협회장, 더러 나가 봤어? 그래서 김협회장 마누라보고 이제부터는 좁쌀이라도 사서 뿌려 주라고 했어요. 그거 매일같이 뿌려 주나 나가서 감정을 하니까 뿌려 주는 데 모래알보다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좁쌀을 잔디밭에 뿌려 놓았더라구요. 그러니 새가 얼마나 주워 먹기가 힘들겠어요? (웃음) 이 여편네가 그렇게 협회장을 코치하니 협회장이 일 해 먹겠어요? 옥수수 말고 수수 있잖아요. 아니면 보리든가 밀이든가 그런 것을 뿌려 놓으면 얼마나 좋아요? 한 번 집어 먹으면 두둑하고 말이예요. 몇백 번 쪼아먹게 왜 그래? 그러니까 박자가 안 맞는 거예요. 그럴 때는 낙제예요, 낙제. 그럴 때는 낙제점을 준다구요. 가면 오늘부터 시정하라구. 알겠어요? 「예」 또, 자기가 밥을 먹고 남으면 개에게 주고 개에게 주지 않으면 새에게 주라는 거예요. 순차가 그렇다는 거예요. 개에게 줘서 먹이고 개가 먹던 나머지는 새에게 주라는 거예요. 천지가 그렇게 통하는 거예요.

오늘날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하라는 말을 많이 하지요? 내가 화장실에 가게 되면 우리 어머니한테 언제나 기합을 받아요. 물도 뜨거운 물과 찬물을 합해서 써야 하는 데 나는 찬물만 쓴다구요. 왜? 뜨거운 물은 석유를 써야 되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찬물만 쓰거든요. 언제나 저녁에는 변소에 들렸다가 찬물만 쓰고 들어가니 몸뚱이가 차니 어머니가 `아이고 차, 아이고 차' 합니다. 이렇게 경고를 받지만 버릇이 됐어요. 불경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찬물을 쓰는 거예요.

어떤 때는 변소에 갔을 때 왼손 끄트머리만 씻었어요. 왼손 끄트머리만 사용했지 뭐 전체를 사용했나요? 왜 전체를 씻어요? 요것만 싹싹 씻으면 되지요. (웃음) 왜 웃어요? 그게 뭐냐 하면, 만물을 사랑하는 거예요, 만물을. 물을 그렇게 가치 있게 대해 주는 것이다 이거예요. 물이 얼마나 귀해요? 나의 4분의 3이 물인데 말이예요. 생명의 기원이 되어 모든 존재물들을 살려주는 그 원천을 귀하게 생각해야만, 그 자체들을 생각하고, 그로 인해 연결돼 있는 생명체를 사랑하는 거예요.

어디서나 변소에 가면, 이런 얘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 관광처에 있는 변소에 가게 되면 똥이 홈통 같은 데에 걸려 있어요. 그러면 내가 그걸 치워 놓고 가서 누면 누었지 그 위에다는 죽어도 못 누는 거예요. 그게 왜 그러느냐? 이게 다 사상적인 거예요.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활하는 습관이 돼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패들 중에는 선생님에 대해서 불평하는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