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은 수직적으로 바르고 언제나 하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3권 PDF전문보기

양심은 수직적으로 바르고 언제나 하나

그것이 왜 그러냐? 우리 인간은 이중구조로 돼 있습니다. 외적인 몸이 있고 내적인 마음이 있습니다. 어디가 주체냐 할 때, 국민학교 학생이라도 마음이 주체지 몸뚱이가 주체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잘못하면 `네 양심에 가책 안 돼?' 하고 묻지요. `자신 있어?' 할 때, `있고 말고' 하다가도, 양심에 가책이 없어?' 할 때는 눈을 깜박깜박합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양심이 주체의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양심이 바르다는 건 무얼 말하느냐? 바르다는 것도 수평적으로 바르다 하는 개념하고 수직적으로 바르다 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수평적으로 바르다는 것이 바르다는 의미의 주체요, 수직적으로 바르다는 것이 바르다는 의미의 주체요?' 하고 물을 때, 얼른 대답하기를 `수평적으로 바른 것이 주체고, 수직적으로 바른 것이 객체다' 할 사람은 없습니다. 벌써 바르다 하게 될 때는 수직을 중심삼고 말하는 겁니다. 똑바르다는 말은 반드시 수직을 중심삼고, 그 수직선상의 90각도의 개념을 중심삼고 맞아떨어지는 주체적 자리, 종적인 기준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양심은 어디에 맞춰야 돼요? 왜 양심이 바르다고 하느냐? 양심은 수직입니다. 언제나 하나입니다. 양심은 언제나 거기에 맞춘다는 거예요. 양심은 24시간 말하지 않아도 자리를 잡아 가지고 딱 맞추는데, 이 몸뚱이가 90각도를 잘 맞춰 주면 얼마나 이상적이겠느냐 이거예요. 천지 본연의 이치를 보게 되면 춘하추동의 계절이 상충 없이 자기 때를 따라 찾아옵니다. 그렇듯이 우리 인간도 본심의 기준이 바른 수직의 자리에 서 있고 몸뚱이가 거기에 바른 평면적 90각도를 갖춘다면 만사는 해결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바른 양심 앞에 있어서 몸뚱이가 90각도를 갖추지 못하고 찌그러졌다 이겁니다. 천태만상으로 360도의 방향에 있는 것입니다.

거기서 등차에 의해 가지고 제일 나쁜 사람, 제일 좋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제일 나쁜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여러분, 360도라 하게 될 때는 0점이 있습니다. 그 0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0점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거 참 재미있는 것이, 1도에 제일 가까운 데도 0점이 있고 360도 제일 가까운 데도 0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이걸 보게 되면 바른쪽은 플러스 0점이요, 왼쪽은 마이너스 0점이예요. 360도 가까운 데도 0점이 있는데, 0점은 좋아 안 하지마는 좋은 0점이 있다구요. 그건 뭐냐? 한바퀴 뺑 돈 후의 360도 그 0점은 바른 0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0점이 중심삼고 서 있는 자리가 어디냐? 그것은 우주의 최초의 수직선이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수직선 위에서 0점이 딸랑딸랑 달려 있어야 되겠느냐? 달려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0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수직선 앞에서 동그라미를 그리고 수평선을 그려야 됩니다. 그 동그라미가 0점입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동그라미는 0점을 말해요.

우주의 종적 기준 앞에 동그라미가 달려 있는데, 이것이 이와 같이 걸려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빠요? 이 수직 앞에 혹 모양으로 달려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느냐구요. 동쪽 서쪽으로 볼 때는 안 보이는데, 이걸 남북으로 볼 때는 사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놈의 0점이 머무를 수 있는 이상적 자리를 찾아간다면 어떻게 되느냐? 수직선을 중심삼고 딱 90각도에 서 있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와 같은 종적 기준 앞에 우리가 360도로 수평선을 취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은 공식적입니다. 변함이 없어요. 공식은 변함이 없습니다. 단위나 공식은 변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예요. 공식은 변하지 않는 거예요. 이게 공식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동서남북으로 전부 다 돌아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살 수 있고, 미국에서도 살 수 있고, 남양에서도, 모스크바에서도, 사방에서 살 수 있습니다. 사는 데 동양에서는 쑥 올라가서 살고, 서양에서는 쑥 내려가서 사는 게 아닙니다. 동양에서 사는 것이나, 서양에 가서 사는 것이나, 남양에 가서 사는 것이나, 북양에 가서 사는 것이나 수평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수평이 되는 데는 수직선을 중심삼고 90각도가 돼야 됩니다. 그것이 바람직한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