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는 가지각색의 형태를 통해 화동의 미를 추구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3권 PDF전문보기

천지는 가지각색의 형태를 통해 화동의 미를 추구해

그렇기 때문에 여자로서 `아이고, 내가 요렇게 미인으로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시집 잘 가려고 고르고 골랐는데, 저런 남자를 만나 가지고 팔자 조졌구만. 아― 죽겠다. 나 죽는다' 하면서 울지 말라는 거예요. 보라구요, 강물이 흐를 때에 가락실 같은 강물이 쪼르륵 흐르면 그거 무슨 재미가 있어요? 거기에는 고기 새끼 한 마리 살지 않아요. 왜? 산소가 공급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게 울툭불툭 돋아서 부딪치고 거품이 나고 그렇게 해야 공기가 공급되는 거예요. 울툭불툭한 것이 이상적입니다.

(마이크가 떨어짐) 이건 또 뭐야? (웃음) 얼마나 열심히 교육했는지, 마이크가 날아간 줄도 모르고…. (웃음) 듣는 사람들이 그걸 알고 들었는지 모르겠구만. (박수) 이게 떨어진 것이 나쁘지 내가 열심히 말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구요. (웃음)

이렇기 때문에 `요렇게 내가 미녀고 아름다운 여자이니 잘살아야 될 건데, 왜 요모양 요꼴이야! 나 죽는다, 남편 싫어! 시집 또 가지' 해 보라구요. 올라가려다가는 거꾸로 떨어지는 걸 알아야 돼요. 천지의 조화는 가지각색의 형태를 통해서 화동의 미, 원화의 미를 추구하지 일방향성의 미를 추구하지 않아요. 그런 개인적 생활관은 제거당해야 된다는 걸 알아야 돼요.

바람이 안 불고 태풍이 안 불면 바다에 공기가 공급 안 되고, 그러면 고기가 살지 못해요. 태풍이 불어야 됩니다. 바람이 안 불면 나무가 든든하게 뿌리를 못 박아요. 가만히 있으면 벌레가 붙어요. 바람이 불어닥쳐서 자꾸 훑어 대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갔다 나갔다 해 가지고 조그만 벌레들이 붙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꾸 휘저어 놓기 때문에 말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갖가지 벌레가 다 붙어요. 그게 좋은 현상입니다.

통일교회는 요사스러운 풍파에 시달렸습니다. 시달리다 보니, 위로 구르고 아래로 구르고 동쪽으로 구르고 서쪽으로 구르고 굴굴굴굴굴 구르다 보니 동그랗게 된 것입니다. 할아버지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동그란 것입니다. 모진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동그란 것을 찾는 거예요. `동그라미 그리려다…' 하는 무슨 노래도 있잖아요? (웃음)

할아버지도 좋아하는 것이 동그라미예요. 왜? 자기 눈을 닮았거든요. 자기 눈을 닮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웃을 때의 입을 닮았어요. 하하하! 입을 닮았거든요. 또 무엇을 잡으려고 할 때의 손을 닮았습니다. 또, 몸과 마음 둘이 합할 때는 동그랗거든요. 닮았습니다. 통일은 동그라미를 중심삼고 됩니다. 본질에 가까운 내용의 요소를 갖고 있는 것이 동그라미이기 때문에 사람은 동그라미를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아멘!」 그래 `아―' 하고 입을 벌리는 건 들어오라는 거고, `멘!' 하면서 좁히잖아요? 그게 멋진 것입니다.

고하가 합해야 조화가 벌어지고, 장단이 겹쳐야 노랫가락과 춤이 나오는 거예요. 춤출 때 이렇게 이렇게 하면 이건 체조예요. (흉내내심. 웃음) 장단에 맞춰야 된다구요. 이렇게 해 가지고는 안 돼요. 이게 이래야지요. 이게 낮으니까 발을 올리거든요. 이걸 이렇게 하면 재수 없다구요. (웃음) 이건 내려오고 쓱 이래야 이게 조화가 담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 시대를 잘살았으면, 한 시대에는 못사는 겁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입니다. 알싸, 모를 싸? 「알싸」

미인박복이라는 말이 훌륭한 말이예요. 그거 없으면 추인들은 어떻게 살아 먹겠어요? (웃으심) 추녀는 울툭불툭하게 생겼지만, 복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요. 궁둥이에서부터 발꿈치까지 붙어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후덕하니까 시집도 한번 가 볼 만하고, 같은 세력기반을 가지고 어깨에 힘주고 호령할 만하니 큰어머니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인 큰어머니는 재수없어요. 두둑한 황소 같은 큰어머니는 복이 있어요.

요즈음의 애완동물 땅강아지하고 황소하고 어느 게 더 믿음직스러워요? 땅강아지새끼는 달랑달랑 다니지요? 오뉴월 혹서에 하루 종일 뜨거운 햇빛을 쬐면서도 아랑곳없이 눈을 꼭 감고 천리 만리 길을 날아가는 명상을 하면서…. 파리란 놈이 붙으면 한 30분 만에 한 번 꼬리로 툭툭 털고 명상하는 그 소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워요? (웃음) 그래서 시가 필요하고 문학이 필요한 게 아니예요? 안 그래요? 멋이라는 게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