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는 차원 높은 사상에 의해 수습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7권 PDF전문보기

인류역사는 차원 높은 사상에 의해 수습된다

타락한 이 세계는 어차피 어느 한 시대에 끝을 맺고 새로운 시대로 돌아가야 된다, 또는 넘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타락한 세계를 히말라야 산정을 중심삼고 이쪽 편이라 하면, 복귀되는 새로운 세계는 저쪽 편입니다. 이쪽 세계에는 지금까지 역사적 비참이 깃들었지만, 저쪽 세계에는 이상과 행복이 깃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하나의 분수령이 그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새시대와 옛시대, 옛시대와 새시대가 서로 엇갈려 가면서 새로운 출발을 봄과 동시에 새로운 종말의 시대를 봐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 세계는 지금까지 인류역사와 더불어 발전해 나왔습니다. 개인시대로부터 가정·종족·민족·국가시대, 이렇게 수많은 종족과 수많은 민족들이 배후에 각양의 다른 문화권, 다른 주장을 중심삼고 갈라져서 세계를 향해 나온 거예요.

하나의 물줄기를 찾아보게 될 때, 산에서 흘러 나오는 조그마한 물줄기가 하나의 지류가 돼 가지고 그것이 흘러감에 따라서 점점 커져서 대해(大海)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의 역사가 흘러 나온 것입니다. 그것이 대해에 들어갈 때까지는 그 배후에 여러 가지 곡절의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흐름에 있어서 어떤 것은 동쪽으로 갈 때도 있겠고, 서쪽으로 갈 때도 있겠고, 혹은 남쪽으로 갈 때도 있겠습니다. 자기가 본래 출발하던 그 방향과 달리 여러 가지 모양의 방향을 거치면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다음 바다에 들어가면 바다를 중심삼은 흐름이 있는 거예요.

이렇게 보게 될 때 인류역사에는 국가 배경을 중심삼고 많은 종족들, 많은 성씨(姓氏)들이 있는데 그 성씨들의 배후에는 여러 갈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흐르고 흘러 하나의 민족형태, 국가형태를 이루어 가지고 세계로 흘러갑니다. 이것을 규합해 나오는 것은 무엇이 규합해 나오느냐? 고차적인 사상이자 고차적인 이념입니다. 차원 높은 이념이 이것을 수습해 나옵니다. 인류역사는 미개한 때에서부터 발전함에 따라서…. 발전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옛날과 비교해서 보다 좋은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편리하고 좋은 것, 이러한 내용을 중심삼고 문화의 발전은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길로 끌고 나오고 있어요. 또, 우리 일상생활의 생애노정에 편리하고 자유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나온 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원 높은 내용을 지닌 문화는 차원이 낮은 문화를 흡수해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미개한 사람은 문명이 발달된 환경에 흡수돼 들어온다 이겁니다.

이렇게 볼 때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 종교가 많지만, 그 많은 종교 가운데서도 결국 차원 높은 종교이상과 종교이념을 중심한 기준 앞에 저급 종교는 수습돼 나오는 것입니다. 정치세계도 마찬가지예요. 차원 높은 정치적 이상을 따라서 차원 낮은 통치 내용을 지닌 환경은 흡수되는 거라구요. 그러면 세계는 어떻게 되느냐? 정치도 하나의 풍토를 중심삼고, 하나의 커다란 사상적 배경을 중심삼고 하나의 이상형을 찾아가는 형태로 세계의 종말시대는 나타나야 되는 거라고 봅니다.

오늘날 이 사상계를 보면, 사상이란 것은 반드시 실천장(實踐場)이 있어야 됩니다. 반드시 사상은 실천이 요구된다구요. 실천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우리 인간생활에 보다 편리하고 보다 높은 가치의 내용을 제시해야 되고, 또 우리에게 차원 높은 행복의 기준을 제시해 줘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끝날이 되면 될수록 세계는 하나의 정치풍토를 중심삼고 귀결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족을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해야 합니다. 동서가 분립된 이런 역사적인 어려움에 부딪쳐 있고, 남북의 빈부의 차이에 의한 어려움을 바라보는 현시대에 있어서 무엇이 이것들을 수습할 것이냐? 앞으로 찾아올 이상적 정치체제가 수습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