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품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5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의 품성

하나는 먹고…. (물을 한 컵 드심. 웃음) 아니야, 내가 지금 열이 있다구요. 목이 쉬고 다 그러잖아요. 여기 오면서부터 그랬는데, 그동안 하다 보니. 요즘에 또 72가정(2세) 약혼식도 해주고 하다 보니 목이 꽉 잠기고 말이예요. `이놈의 감기가 날 잡아가겠나, 내가 감기를 잡아가겠나, 이놈의 감기 있어 봐라. 내가 널 잡아먹지, 네가 날 못 잡아먹어!' 이러고 있는 거예요. 우리 엄마 같으면 벌써 골골 하고 나 살려 달라고 이불 세 개 네 개 쓰고 뭐 며칠 앓았을 거라. (웃음)

오늘 같은 날도 말이예요, 설교할 사람도 많은데 내가 뭣하러 와? 나는 죽을 때까지 내 책임을 누구한테 맡기는 사람이 아니예요. 그런 사람이라구요. 내가 있는데, 내가 죽게 안 됐는데 왜 책임을 안 해요? 언제든지 목사라는 사람은 주일날 한번은 설교를 해야지요, 아무리 바빠도 이거 안 하겠다면 아무것도 안 된다구요.

일본에 구보끼라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한테 `이놈의 자식, 네 이놈의 자식 같으니라구. 네가 지금까지 설교 안 하고 다녀, 이놈의 자식아? 주일날마다 설교해야 되는 거야' 하고 벼락이 떨어진 거예요. 협회장! 「예」 매일 협회장이 설교하나, 딴 사람이 하나? 여기 말이야. 나 없을 때 주일날 누가 설교해? 「제가 합니다(협회장)」 낮에는? 「낮에는 교역자가 합니다」 낮에가 원래 예배 보는 시간 아니야? 난 아버지니까 아침을 지키니 아들딸은 점심을 지키고 손자들은 저녁 지키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래 동네에서 말이예요, 우리 엄마 아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나를 다 좋아했어요. (웃음) 엄마 아빠야 아 이거 해 놓으면….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도 면회 오게 된다면 말이예요, 내가 흥남 감옥에 있을 때 거기에서 정주가 얼마야. 천리 길, 1천 3백 리 길이 되는데, 공산당권 내에서 거기에서 오려면 허가 맡기를 이장에서부터 해 가지고 군수까지 전부 다 거쳐야 돼요. 군경찰서까지 가야 된다구요. 그러니 그거 매달 얼마나…. 공산당 패들도 말이예요, `그거 당신의 아들 훌륭한 아들도 아니야' 하고 제일 미워하는 거예요. 반동분자 괴수거든요.

우리 동네가 상사리인데, 이 부락은 남한 부락이라고 소문이 났었다구요. 전부가 하라는 건 제일 잘 하지만, 똘똘 뭉쳐서 공산당은 싫어하는 거예요. 그건 날 닮아서 그렇지요. 상사니까, `윗 상(上)' 자하고 `생각 사(思)', 위를 생각하니까 하나님을 생각해야지요. 지명이 그래요. 상사 부락이니까 남한 부락이 되어야 되는 거지요. 아하! 그거 왜 그러냐 하면 지명이 그러니까, 상사니까…. 우리 같은 사람도 거기서 태어났으니 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으니 자기고 뭣이고, 집을 생각하지 않고 전체를 생각하는구나 그런 말도 통하는 말이라구요.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도 그래요. 이놈의 원수….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말이예요. 보면 전부 다 불쌍하잖아요, 사실 보면? 말을 가만 들어 보면 그저 순간에 잘못해서…. 들어 보면 참 이상한 게 많아요. 살인 강도가 말하는데, 자기가 살인을 안 했다는 거예요. 그때도 언제 도끼를 들어 들이 팼는데 말이예요, 팼는데 도끼를 든 생각이 나지 않고 팬 생각이 나지 않는데 사람은 죽었다 이거예요. 자기가 팬 생각이 안 난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사형선고를 받아 가지고 떡 들어와 있는 거예요.

거기에 들어가면 다 얘기해야 되는 거예요. 다 그렇게 되어 있는 거라구요. 다 얘기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그 얘기를, 자초지종을 쭉 다 얘기해야 돼요. 더욱이나 강간해 가지고 들어온 남자들은 말이예요. `이놈의 자식 어떻게 했어? 전부 다 실천해!' 하면 실천해야지,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다구요. 3형제를 빼 가지고 벌거벗고 그 놀음까지 시킨다구요. 그런 곳이라구요.

자기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자기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거 보면 탕감법, 통일교회 원리를 알아야…. 자기도 모르게, 조상들이 동해 가지고 이를 통해 가지고 전부 다 탕감법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세상 이치가 이렇게 이렇게 되어서 그런다' 하고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전부 다 영적으로 보면 이렇게 이렇게 되어 가지고 그런다' 하고 죽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거예요. 이래 놓으니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날 좋아하겠나요? 세상 천지에 지금까지 살인자를 제일 선하다고 하는 사람은 당신 하나밖에 못 봤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모든 비밀 얘기를 하는 거예요. 다 친구라. 생겨먹기를 그렇게 생겨먹었어요.

그러니까 동네방네 사람이 전부 다 어려운 것이 있으면…. 또 동네에 어떤 집이 있었느냐 하면 말이예요, 벽돌집 알지요, 벽돌집? 벽돌 공장. 벽돌도 만들고 독도 만드는 공장이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는 본래 말들을 세워서 밟아야 돼요. 흙을 이기는데 굳은 것이 남든가 하면, 그릇을 암만 수고해서 만들어도 그거 하나라도 들어가 있는 것을 불을 때게 되면 터지는 거예요. 온도가 안 맞으니까. 그러면 다 파괴가 벌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잡것이 섞이지 않아야 돼요. 같은 흙이라도 굳은 것은 안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소로서 전부 밟고 다 이래야 된다구요. 이기고 또 이겨야 된다구요.

그런데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구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침부터 가서 저녁까지 말이예요. 내가 그 집에 가서…. 그 일이 제일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앉아서 엉엉 울었던 생각이 나요. `야, 내가 한번 해 봐야 되겠다, 얼마나 힘드는가' 해 가지고 해봤다구요. 땅을 파다가 놓고 말이예요. 아 이거 30분만 해도 지치겠는데 하루 종일 해대니 얼마나 불쌍해요? 그 여편네가 애기를 낳게 됐다 이거예요. 그런데 어려우니까 뭐가 있어요? 미역을 샀겠나요, 해산 준비를 했겠나요? 그런 걸 알거든요. 그래서 애기 낳았다 하면 벌써 다 알기 때문에 우리 집에 있는 미역을 도둑질하는 거예요. 도둑질을 하라는 게 아니예요.

내가 벌써 우리 엄마한테 `중요한 게 없어지거든 내가 갖다 없앤 줄 아소' 하고 통고해 놨다구요. 도둑질이 아니지요. 통고해 놓고 하니까, `없어지면 내가 없앤 줄 알우. 나는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나를 아들로 생각하거든…. 이것 못 하면 나 못 살아' 했다구요.

그래 밤에 미역 있는 걸 다 싸고, 보자기에 쌀을 싸고, 명태, 동태 있는 것을 싸다가 그 집에 갖다 주는 거예요.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