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마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7권 PDF전문보기

인생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마쳐

하나님의 뜻 하게 되면 그게 뭐예요? 창조이상 아니예요? 창조이상이 뭐예요? 책임분담이 뭐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모든 소유적인 결정을 해 가지고 자주적인 대상 아니면 주체의 자리에 서야 된다는 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한 마음을 갖고 남편을 사랑하면 여자는 부끄러울 것이 없어요. 그런데 쌍년, 쌍 간나 같으니라구.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해요. 바람피우고 돌아다니고 말이예요, 개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 나면서부터 사랑…. 어머니 복중에서부터 어머니 아버지 사랑했나, 안 했나? 어머니 아버지가 사랑하는 거예요. 10개월 동안 그저 만지고 이렇게…. 그리고 나 가지고 또 사랑하고, 학교 들어갈 때까지. 대학교까지 몇 년이예요? 20년이예요, 22년인가? 6년에 3년, 3년 하면 12년하고, 대학까지 하면 얼마예요? 16년하고, 유치원까지 하면 18년, 그 기간에 전부 다 부모의 사랑권 내에서 자라 가지고….

그 어머니 아버지는 자기 아들딸을 최고로 사랑하는데 남과 같이 해주지 못하면 가슴이 아프고 다 그런 거라구요. 그런 것 모르지, 다? 이제 아들딸 낳아 봐야 `우리 부모가 이랬겠구만' 하고 안다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이렇게 버리고 돌아다닐 때 부모는 어떻게 편안한 잠을 잤으며 언제 편안한 시간을 가졌겠느냐? 언제나 초조한 마음, 불안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고 `우리 부모가 훌륭하다' 하는 걸 깨달아야 된다구요. 사랑이예요.

그래서 20세가 넘게 되면…. 낳아 가지고 16년이면 철 다 들지요. 그러니까 18세 내지 20세가 떡 되게 되면 결혼하지요. 그래 가지고 또 사랑이예요. 결혼해 가지고 또 몇 년 동안 아들딸 낳고 사랑이예요. 그렇게 가지요. 시집 장가 보내게 되면 이제 손자 사랑을 하게 돼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말이예요, 아들딸보다도 손자 손녀를 더 사랑한다구요, 늙어지면서. 여러분도 할머니가 있는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 사랑보다도 할머니 사랑을 많이 받지요? 할머니 소원이 뭐냐 하면 손자 손녀를 쓰다듬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 집 가운데는 뭐가 있느냐 하면, 거기에는 옛날에 자기가 소년 때부터 그다음에 청소년 때를 지낸 것과 같이 그런 형(形)이 다 있다구요. 그다음엔 장가가 가지고 아들딸까지 다 있다구요. 자기 일생 걸어 나온 것을 재차 내가 실체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벌어져요, 할아버지가 되면. 증조 할아버지는 그렇다는 거예요. 동서남북을 다 갖추어 가지고 수많은 자손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거예요.

그 자손들이 전부 사랑에 엉켜 있는 거예요.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래, 사랑에서 낳아 가지고 사랑에 의해 흘러 나오게 돼 있어요. 알겠어요? 사랑길을 이어 가는 거예요, 인생행로가. 그렇기 때문에 사랑 때문에 태어났다는 인생임을 부정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애기들 낳게 되면 끝까지….

너희 여자들, 애기 낳는 게 무서워? 애기 낳는 부인더러 물어 보면, 낳을 때는 죽을 것 같지만 낳아 놓으면 그다음에는 순식간에 없어진다는 거예요. 배 타면 멀미하는 사람은 죽겠다고 토하고 야단하지만, 육지에 닿아 한 발짝만 들여놓으면 대번에 나아요. 딱 그와 마찬가지인 모양이라구요. 여러분도 지내 보라구요. 열 달 동안 쭉 애기 배 가지고 지내기는 힘들지만….

내가 우리 어머니가 한 말을 잊지 못해요. 내가 조그마했을 때 우리 누나가 시집간다고 삼촌이며 누구누구, 사돈의 팔촌까지 한 자리에 모였는데, 어머니 말이 세상에 뭐니 뭐니 해도 애기 낳아서 키울 때가 제일 좋다는 거예요. 고생은 제일 되는데도.

왜 그러냐? 애기가 배가 고프면 어머니 젖이 불어 오는 거예요. 알겠어요? 백이면 백이 젖이 불어 가지고 아파 오면 안 조이는 데가 없다는 거예요. 젖이 제일 예민하다구요. 그런데 배고픈 애를 싹 안고 젖 먹이는 맛이라는 건 말을 못 한다 이거예요, 젖 먹이는 맛. 그건 애기 어머니 아니고는 모른다는 거예요. 그 불었던 젖이 쓱 줄어들면 얼마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요! 또 여기가 쪽쪽 빨아먹으면서 만지는 걸 볼 때 어머니의 사랑이 거기에서 우러난다는 거예요. 그러니 모든 희로애락의 쌍곡선이 전부 다 부딪히는 그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것은 체험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8남매를 다 시집 보내고 그랬지만 시집 다 보내고 나니까 세상에 이렇게 적적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던 아들딸 집을 마음대로 갈 수도 없고 말이예요. 가려고 하면 못 간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집을 먼 데로 갔으니 하루에 한 번씩 돌아다닐 수도 없고, 그러니까 언제나 생각하는 거예요. 사랑하던, 그리워하는 사랑으로 아들딸이 잘 있나 가 보고 싶어도 못 가게 되면 기도를 하고, 복을 빌고 말이예요. 그게 귀한 마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마음….

그러면서 늙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일생을 마치는 거예요. 그것이 원리적인, 순리적인 법도를 걸어가게 되고, 지상세계에서 천상세계까지 그냥 그대로 계속되는 거예요.